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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도서]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김은주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구글과 삼성 등 11곳의 글로벌 기업에서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일해 온 저자가 스마트하게 일하는 법과 후회 없는 삶을 사는 방법을 전하는 책이다. 엄청남 창의력과 추진력이 필요해 보이는 경력들에 비해 저자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는 오히려 담담하고 보통사람들의 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처럼 들린다.

 


오늘의 내가 완벽할 리 없다. 오늘과 별반 다르지 않는 어제의 나 역시 볼품없다. 일주일 전의 나도 그렇고, 1년전의 나도 그렇다. 그런데 그 모자란 듯한 내가, 하루를 살아 내고 일주일을 살아내고 1년을 살아 낸 다음, 몇 년이 지나서 뒤를 돌아보면 훌쩍 성장해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

 

준비되면 해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런 준비된 때는 오지 않는다. 일은 저지르고 수습하는 것이지, 수습 준비를 마치고 저지르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준비의) 핵심은 '꾸준함'이다. (323쪽)


 

그럼 저자는 어떻게 세계 최고 천재들이 모여 있다는 구글에서 수석디자이너가 되고, 또 삼성전자에서 세계 최초 원형 스마트워치를 개발한 후 '웨어러블 산업을 이끌 글로벌 18인의 여성 리더'로 선정되었을까? 이 책에는 그녀의 인생 철학과 함께 굴곡진 삶의 여정에서 비틀거렸던 경험과 소중하게 추구했던 원칙들을 소개한다. 그녀가 보내는 삶의 교훈은 다음 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완벽한 준비가 아니라 망설임을 멈추고 방아쇠를 당길 용기다.” 2018년 구글 입사 후 최악의 슬럼프를 겪은 후 깨달았다고 한다.
 

그 때 그녀는 능력이 부족하고, 불안하며, 일의 진도가 전혀 나가지 않아 무력감을 느꼈다고 한다. 한 마디로 바깥 세상과 분리된 불쌍한 '우물안 개구리'가 된 심정을 구글 사내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소심하고 겁 많은 그녀가 구글의 리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끝까지 나답게’ 살아가자는 소신 덕분이었다고 한다. 그 결과 자신보다 앞서가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고,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함에 대한 걱정보다는 방아쇠를 당겨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구글 근무경험 소개를 통해 독자들이 자유롭고 창의로운 구글의 기업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재미도 선사한다.

 

그녀가 느꼈던 미래에 대한 불안과 초조와 무력감은 이제 막 삶의 현장에 첫발을 내딛는 서른의 젊은이들에게도 공통된 감정일 것이다. 저자는 이런 저런 일로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들에게, 그리고 오늘도 그저 그런 하루를 보냈다고 자책하는 젊은이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서른 살은 마음먹은 만큼 성공할 수 있는 나이라고. 그러니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당신답게 걸어가라고.'  

 

이 책에는 흔들리는 삶을 바로잡는 방법과 함께 업무를 잘하기 위한 팁들도 많이 소개되어 있다. 일종의 직장생활사용서 역할도 하는 셈이다. 수많은 이력서 가운데 나를 돋보이게 만드는 법, 스트레스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는 법,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 등 직장생활과 처세에 대한 내용들도 진솔하게 전하고 있다. 누구나 자신만의 고민이 있는 법이지만 선배의 경험을 통해 불안을 이기고, 좋아하는 일에서 성취도 거두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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