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

[도서]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

조엘 레비 저/엄성수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1965년에 이정문 화백께서 35년 후를 상상한 2,000년대의 생활상을 그렸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 달나라로 수학여행 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또는 부분적으로 실현되어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만화 뿐만이 아니라 SF소설에서도 미래의 모습을 많이 그려지곤 합니다. 이 책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에서는 누군가의 상상에서 시작된 과학기술 관련 생각이 어떻게 현실이 되었고, 우리의 삶에 반영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날 구현된 아주 중요한 기술 중에는 SF에서 먼저 예견했을 뿐 아니라, 그것이 실현되는 데 도움까지 준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표적 사례로 저자는 1870년에 출간한 소설 <해저 2만 리>에 등장하는 노털러스호를 꼽고 있습니다. 바닷속 모험에 사용되고 있는 전기로 움직이는 경이로운 이 배는 당대의 해양 기술을 훨씬 뛰어넘은 것이었지만, 관련 기술들을 잘 융합하면 제작 가능한 배라는 뉘앙스도 풍기고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기술자들은 결국 잠수함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잠수함 개발에 쥘 베른의 영감이 큰 영향을 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외에도 SF소설 등에서 영감을 받아 실용화되었거나 개발중인 많은 기술과 제품들이 소개됩니다. SPACE-X의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고 있는 화성우주선 프로젝트는 1951년에 발표된 베르너 폰 브라운의 <프로젝트 화성>이라는 SF소설에 영감을 받았고, 현재 뜨거운 화두인 자율주행차는 현재 자동차업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자율주행 자동차는 1980년대에 방영된 TV 시리즈 <전격Z작전>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자동차 ‘키트’와함께, 그보다 1세기 전에 쓰인 존 제이콥 애스터 4세의 소설 <다른 세계에서의 여행>에서 이미 그려진 바도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이정문 화백의 그림에도 등장하는 우리생활 주변의 여러 제품들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 없던 물건들이 만들어지는지 다양한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가장 큰 교훈은 하루 아침에 무에서 유가 창조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당장은 허황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아이디어를 내고, 포기하지 않고 기술개발에 도전하며, 문제점을 보완해 나감으로써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기술이 반드시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대비하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이 책에서도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조지 오웰이 <1984년>에서 그린 전면적 감시사회인 디스토피아의 모습을 만드는데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긍정적 방향의 상상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과학 이야기이지만 어렵지 않게 쓰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관련 사진을 함께 보여주고 있어 당시 어떤 상상을 했는지 짐작하게 도와줍니다. 자율주행자동차, 드론에서 시작해 원자폭탄, 탱크, 복제기술, 인조 팔다리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바꾼 과학과 기술이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하고 발전했는지 흥미진진하게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