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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름이라는 착각

[도서] 올바름이라는 착각

유튜브 읽어주는 남자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의 저자는 현재 36만명의 구독자, 6,400만이 조회수를 자랑하는 유튜버, '유튜브 읽어주는 남자'이다. 조던 피터슨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란 문제를 고민하고 비판적 시각에서 나름대로의 해설을 들려주고 있다. 조던 피터슨의 강연의 핵심내용은 “삶이 고통임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책임을 지며 숭고한 인생을 살아라, 그렇게 할 때 평범한 인간이 비로소 영웅이 된다”라고 한다.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남의 핑계만 대고 살아가는 무기력한 삶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길을 직시하고 뚜벅뚜벅 걸어갈 것을 주문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다루는 핵심주제는 '정치적 올바름'이다. 정치적 올바름이란 성별, 인종, 종교 등 여러 영역에서 편견을 없애자는 움직임인데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타고 이런 것들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페미니즘 운동도 이런 종류의 하나라고 지적하면서 극단적인 페미니즘적 접근법이 가지는 위험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인종, 젠더, 계급간의 혐오와 갈등을 증폭시키는 방법으로는 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정치적 올바름’을 경계해야 하는 3가지 이유가 있다고 지적한다. 첫째, 정치적 올바름은 그 기준을 인종, 성별, 계급 등 집단에 두고 있는데, 이는 소속 집단의 이익만 챙기고 사회를 분열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개인 삶의 어려움을 사회구조의 문제로 돌리고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결과, 개인의 성장 동력은 없어지고 개인은 무기력과 허무주의에 빠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셋째는 잘못된 혐오 표현에 대한 교정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표현의 자유까지 심하게 제한하고, 예술의 영역까지 이념의 잣대가 들이밀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의 삶의 경험을 토대로 젊은이들에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외친다. 온라인상에서 깬 지식인인 양 우월감에 취해 ‘정치적 올바름’을 외치며 세상을 바꾸는 듯한 황홀감에 취할 시간에 자신의 현재를 직시하고 책임을 지라고 충고한다. 인생의 무게를 스스로 짊어지기로 마음먹은 순간, 도전과 성취의 기회가 눈앞에 떠오른다는 것이다. 민감한 주제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긴 글이라 저자에게 동의하지 않는 독자들도 많을 것 같다.

 

바야흐로 대선이 다가오고, 정치의 계절이 시작되고 있다. 후보자마다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하는데 유권자로서는 이런 말들을 제대로 해석하고 세상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할 때이다. 인공지능과 SNS의 발달로 자신이 견해와 비슷한 내용의 글들을 우리는 자주 접하게 된다. 모두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여기지만 유행과 오피니언 리더들에 의해 휘둘리고 있지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는데 모두 자신의 입장만 절대선이라는 그런 시각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는다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9월부터 전자책 일기를 시작하면서 종이책과 e북을 함께 사용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엄청난 글씨로 키워놓아서 종이책에서는 조금 거북했는데 PC와 랩탑을 통해 읽을 때는 오히려 편안했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까? 다양성이 공존하고 나와 다른 생각도 존중받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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