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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도서] 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우즈훙 저/박나영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인생은 나르시시즘에서 출발해 끊임없이 나르시시즘을 깨나가는 과정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지만 사랑을 얻지 못해 목숨을 잃게 된다. 자기애가 넘친 나르키소스에서 나르시시즘(narcissism)이란 말이 나왔다. 갓 태어난 어린이는 자신을 위해 세상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울음으로 항변한다. 이처럼 우린 나면서부터 나르키소스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는 우리 삶에서 자존감을 갖게 하는 등의 긍정적 작용을 하기도 하지만 흔히 자아도취적이란 부정적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나르시시즘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본다. 오늘날 우리는 스트레스가 많은 삶을 살아가면서 때론 좌절하고 때론 외로움을 느끼면서 바깥세상과 단절하고 세상으로부터 마음의 문을 닫으려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문제를 외면한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오히려 자신의 마음을 끊임없이 담금질하면서 진심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려고 해야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자신의 내면과 터놓고 대화하면서 사고하고 자신을 관찰하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또 진정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를 깨닫고 세상과 고통을 함으로써 더 나은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핵심은 나르시시슴에서 시작된 고립감과 외로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진정한 관계로 나아가는 방법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자기애라는 나르시스즘이 자존감과 같은 건강한 삶을 살아기는 원동력이라는 긍정적 역할을 수행하지만 자신만의 입장이나 생각만을 강조하는 자아도취는 타인과의 건전한 소통관계의 형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관계의 차원에서 단단한 자아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점을 다양한 측면에서 설명한다. 사랑한다면 나를 위해 죽을 수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정적 나르시시즘이 앞선 생각이고 이는 서로의 존재와 가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경험하는 현대인에게 관계심리학적 차원에서 돌아보아야 할 문제들을 조근조근 설명한다. 나만 주인이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내 방식을 강요하는 것도, 남의 눈에 들기 위해 수 많은 가면을 쓰고 자신을 죽이며 살아가는 것도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모두 나르시시즘에 바탕을 둔 자기보호 본능이 강하게 들어나기 때문이다. 올바른 인간관계는 누구나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진솔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강점과 약점을 그러내며 서로의 발전을 도와주는 건전한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배우게 되었다.

 

얼마 전에 사상의학적 측면에서 어떤 체질로 태어났는지, 그리고 어떤 유형으로 살아왔는지 검사해 본 적이 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소양인의 체질을 타고 났는데 세심하게 많은 것들을 챙기고 걱정하는 유형의 소음인의 가면을 쓰고 살아왔다는 진단을 받았다. 직업 때문에 그런 습성이 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세상에 남의 눈치 안보고 자기 생각대로 나르시시스트로만 살아갈 수도 없지만 자신의 본모습을 지나치게 억압하며 사는 것도 정답이 아닌 것 같다. 어느 선에서 타협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돌아보고 생각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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