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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도서] 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최훈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인생에서 당당하고 주체적인 선택과 결정을 하기 위해 필요한 실전 팁과 노하우를 제시한 책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책 제목 <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는 다소 생뚱맞고 저자의 의도와도 거리가 있어 보인다. 선택과 결정에서 시기가 하나의 요건으로 제시되긴 하지만 이 책을 대표하는 키워드나 문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제목을 결정하는 것이 출판사로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내용과의 정합성부터 따져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설이 길어졌다.

 

저자는 '선택불가 증후군'으로 불릴만큼 선택을 힘들어했던 자신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온전한 선택과 결정을 하는 '프로 결정러'가 되기까지 자신의 경험과 노력을 설명한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이다"라는 사르트르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일상은 수많은 선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런 선택을 앞에 두고 유난히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선택지가 많아진 측면도 있고, 소위 '헬리콥터 맘'이란 말이 시사하듯 우리 부모가 자식들에게 올바르고 주체적인 선택의 기회와 경험을 제공해 주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혹은 타고난 성격상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을 힘들어 할 수도 있다고 본다.

 

선택을 힘들어 하는 근본 원인은 신중한 판단으로 후회없는 완벽한 결정을 해보자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런데 자신의 판단에 자신이 없고 그 결과가 항상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저하게 되고 이것이 습관이 되면 결정장애 또는 선택불가증후군에 걸리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제대로 된 결정을 하기 위해서 긍정, 심플, 확신, 완벽, 경험이라는 다섯단어를 마음에 두고 행동했다고 설명한다. 긍정주의자가 되어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해 선택에 대한 확신감을 가지되, 자신의 결정이 완벽하리라는 망상을 깨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결국 많은 선택의 경험을 통해 올바른 선택이 나온다는 점을 강조한다.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과 망설이지 않고 결정하는 것이 선택과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신중한 것이 소심한 것으로 변질되어서는 안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뒤집어서도 곤란하다. 내가 주체가 된 선택과 결정이 되어야 그것이 비록 부족하고 후회할 일을 만들더라고 결국 진정한 내 자신의 삶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스스로가 좋아하는 것, 중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과 대면하고,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 상황에 대해 늘 공부하며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내 마음이 기울어지는 곳으로 선택과 결정을 하는 것이 올바른 삶이란 점을 설명한다.

 

선택과 결정을 하는 것이 너무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나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돌아보는데 참고가 되는 책이다. 우린 하루에도 3만 5천번의 판단, 70여번의 크고 작은 결정을 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그런 선택의 순간들이 소중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내가 그런 판단의 주체가 아니라 그것에 좌지우지되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또 남들에게 소심한 존재로 보인다면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선택과 결정이란 너무 중하게도 너무 경하게도 되지 않게 적절하게 균형있는 자세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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