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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코로나 2년을 견디게 해 준 것 중 하나가 제주 올레길 도보여행이었다. 이번 주말 2개 코스를 걸으면 26코스 425km의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주말을 이용해 한 번에 2~3코스씩 약 10번 정도 다녀온 결과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도보여행은 좋은 탈출구가 되었다. 더구나 비행기 타고 가서 바닷가를 걷는 올레길은 기분전환에는 그만이었다. 방역당국에서 집에 있고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하루이틀도 아닌 그 많은 주말을 집에서만 보낸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올레길 걷기는 코로나 블루를 견디게 해 준 효과와 함께 또 다른 정리의 시간을 가져다 주었다. 꼬닥꼬닥 혼자서 길을 걸으면서 나를 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하며, 해야 할 일을 고민하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다. 앞만 보고 달리기만을 강요당하는 현대인에게 삶의 속도를 늦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건 정말 중요하다.

 

이제 대구에서의 3년 생활을 정리해야 하는 시간이다. 대구 3년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누가 묻는다면 맨 먼저 올레길 다 걸었다는 말을 해 줄 것이다. 더 깊이 있는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 훌륭한 아이스 브레이킹이 될 것이다. 그 여정의 마무리에 비가 함께 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태풍급 바람도, 한여름의 태양도, 한겨울의 추위도 함께 했는데 이제 또 다른 추억을 선사할 모양이다.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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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날이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 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같이 걷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2022.03.18 05:49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goodchung

      감사합니다. 드디어 마지막이 다가오네요.

      2022.03.18 05:53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대단하십니다.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2022.03.18 08:0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goodchung

      감사합니다. 봄비와 함께 다녀옵니다.^^

      2022.03.18 08:34
  • 스타블로거 문학소녀

    이번 주말에 떠나는 제주도 올레길 여정도
    행복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제주도는 지금쯤 봄의 향연으로 한창이겠군요~!
    조심히 잘 다녀 오시구요~
    멋진 주말 되세요~goodchung님^~^

    2022.03.18 11:18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goodchung

      여기보다는 봄소식이 더 들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는데 조심해서 다녀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3.18 11:47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