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부터가 아주 의미심장하죠??
저자가 아예 중국이 미국과의 패권 다툼에서 우위에 서지 못할 것이라고 믿고 쓴 책입니다 ㅎ
그만큼 철저하게 미국 중심에서 쓰여 있으니 읽을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1부는 중국이 어떻게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급부상했으며 경제 성장의 정점에 도달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고요.
2부에서는 이러한 중국을 미국이 어떻게 봉쇄하고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쓰여있습니다.
그럼 책 내용 중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몇 가지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중국의 상황은 어떠한가?
중국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뤄냈죠.
냉전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미국과의 관계가
호전되고 값싼 노동력을 앞세워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게 된 결과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중국은 어느 정도 한계에 부딪힌 것처럼 보입니다.
중국의 공식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07년 15%에서 2019년 6%로 떨어졌어요.
물론 6% 경제성장률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큰 폭으로 GDP 성장률이 감소하는 것은 성장 동력이 많이 무뎌졌다는 것을 의미하죠.
게다가 사실상 중국이 이렇게 높은 GDP 성장률을 나타낼 수 있었던 이유는
정부의 대규모 자본 투입 때문이었죠.
덕분에 중국의 총 부채는 2008년부터 2019년 사이 여덟 배로 급증했다고 합니다.
과잉 투자에 따른 거품이 꺼지면 장기간의 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겠죠.
중국 경제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알고 있는데
헝다 사태와 같은 일이 여기저기서 발생해
트리거가 된다면 한 번에 무너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국이 안고 있는 또 하나의 커다란 문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입니다.
2018년 중국 판사들은 법정에 제기된 이혼 소송 가운데 단 38%만 받아들였다고 해요.
출산율 감소를 막기 위한 거죠. 심지어 아이가 없는 부부에게는 특별 세금을 발의하고
중국 공산당은 정관 수술을 단속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행위를 하는 이유는 생산 가능 인구를 늘려야 여태까지 이어온
고성장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판단해서인데요.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그 덕을 톡톡히 봐왔던 중국이 이제는 사상 최악의 인구 재앙을 겪기
일보 직전입니다.
2050년에는 중국에서 은퇴자 한 명을 부양할 수 있는경제활동인구가 단 두 명에 그칠 것이고
전체 인구의 거의 3분의 1이 60세를 넘기게 될 것이라고 하네요.
이는 비단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긴 하죠.
우리나라, 일본 등 여러 선진국들에서 공통적으로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위가 볼록한 인구 피라미드의 형태가 홀쭉하게 바뀔 때까지 겪게 되는 진통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미국은 중국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미국이 미중 경쟁의 위험 구간을 무사히 건너가기 위해서는
치밀한 대중국 봉쇄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현재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을 통해 중동과 유럽에까지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고
하나의 중국을 외치면서 대만을 흡수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장악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쟁도 불사할 각오까지 하고 있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한 야욕에 불을 지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 걱정됩니다.
저자는 미국이 가능한 한 많은 나라와 동맹을 맺고
연합체를 꾸려 중국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너무나 많은 나라가 중국과의 무역에 코가 꿰여있죠.
이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죠.
미국이 자꾸
우리야 중국이야~ 얼른 선택해~
라고 압박을 주고 있지만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는 어느 한 쪽을 선택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ㅠㅜ
미국도 이러한 상황을 아는지 인도나 베트남과 같은 나라를 통해
중국을 대체하려고 노력 중이죠.
우리나라도 당장은 힘들겠지만 동남아시아나 인도 등 다른 나라와의 교역을 늘리고
중국 의존도를 조금씩 줄여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트럼프 정부에 들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어나갈지 이해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가늠해 보는 데 도움이 될 책인 것 같습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