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반려식물 인테리어

[도서] 반려식물 인테리어

이고르 조시포비크,주디스 드 그라프 공저/고민주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릴적 시골에서 살아서인지 모르지만 초록잎들은 내게 너무 편안함을 준다. 넓고 반짝거리는 유난히 도톰한 잎을 가진 키 큰 고무나무도 예쁘고, 손바닥을 활짝 펼친 듯한 잎이 넓은 팔손이는 보기만 해도 흐뭇함을 자아낸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힘차게 뻗어나가는 산세베리아는 색깔이 주는 멋짐은 물론 그 모양 자체만으로도 시원함과 힘찬 기상을 준다. 흔히 볼 수 있는 스파트필름이나 안스리움, 테이블야자, 행운목, 돈나무는 물론 최근들어서는 미세먼지의 공격이 너무 심해진 탓인지 틸란드시아 같은 공기정화 식물들이 날개 돋친 듯 팔린다고 한다. 

 

  사실 나는 딱히 미세먼지나 공기정화를 위해서 초록이들을 집에 들인 건 아니었다. 처음엔 그냥 사무실 관상용 나무인 행운목 싹이 가지와 가지 사이에 끼여 자라지 못하는게 안타까워 싹을 잘라다 수중재배를 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냥 유리병에 담고 물만 주었을 뿐인데, 스스로 뿌리가 나고 잎이 나고 조금씩 조금씩 자라나 어느새 쑥~~자라난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예뻤다. 그러던 어느 날, 집 앞 꽃집이 문을 닫게 되면서 초록이들을 처분할때 볕이 많이 들지 않는 우리집 환경을 고려해 안스리움과 스파트필름, 돈나무, 접란 등을 들였다. 물론 예쁜 꽃들이 사랑스러움을 겸비하고 있긴 하지만 사시사철 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초록이들이말로 항상 내 옆을 지키는 친구들 같다. 하지만 떨어지는 나의 인테리어 감각때문인지는 몰라도 집안과 그리 썩 조화롭게 어울려있지는 못하다. 그저 거실 한켠을 차지하고서 싱싱한 초록빛을 뽐내고 있을 뿐! %EB%88%88%EB%AC%BC %EB%88%88%EB%AC%BC %EB%88%88%EB%AC%BC

 

 

  이번에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공간, 자연이 함께 하는 집'이란 모토로 '도시 정원'을 꿈꾸며 발행된 『반려식물 인테리어』라는 책을 만났다.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커다란 초록색 판형에 60만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사랑하는 '어반 정글 블로거스'의 플랜테리어 노하우를 가득 담은 이 책은 그저 단순히 보여주기식 예쁜 인테리어와 사진 촬영을 위해 꾸며진 식물들의 사진을 모은 책이 아니다. 일상 생활을 도시 정원으로 꾸며 실생활에 활용하고 있는 유럽의 다섯 가정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고, 그들의 식물이야기, 인테리어 노하우, 사랑과 정성으로 가득찬 식물과 함께 하는 모습들을 가득 담아냈다. 

 

  패션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는 마리예의 집은 예쁜 선인장과 다육식물들로 꾸며, 단순하지만 창의적인 연출은 물론 모든 공간에 생기를 더했다.

 

  블로거이자 스타일리스트 및 포토그래퍼로 활동중인 영국해협의 자그마한 방갈로의 주인인 제스카의 집은 작은 다육이부터 무성한 고사리, 잎이 많은 몬스테라, 멋진 칼라데아, 올비폴리아까지 다양한 식물들이 공존하는 멋진 공간이다. 아래 사진은 내가 너무나 키우고 싶은 몬스테라~

 

  하이델베르크 근처에 사는 페퍼와 마이클의 땅콩집은 『반려식물 인테리어』에 소개된 다섯가족 중에서 가장 깔끔하고 심플한 주거공간을 보여줘 내 맘에 쏙 들었다. 특히 이집 곳곳을 차지한 넓은 잎의 칼라데아는 꼭 한번 데려오고 픈 초록이다.

  또 프랑스 남부에 사는 모르간과 아르만드의 집은 털실과 초록반려식물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이스탄불에 거주하고 있는 페메, 샌과 세제르의 집은 600여개에 이르는 엄청난 숫자의 반려식물들이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우리집에도 나름 일상생활에서 지친 나를 위로해주는 반려식물들이 몇몇이 있는데, 위 사진은 2012년 사무실 행운목 가지 사이에 끼어 자라지 못하는 싹을 가지고 와 수경재배로 키운 행운목이다. 화분으로 옮겨 심은 후 쑥쑥 자라나던 행운목은 5년여 동안 훌쩍 자라서 사시사철 초록의 싱그러움을 주더니, 작년 여름에는 급기야 너무나 황홀한 향기를 가진 꽃을 피웠다. 아기 손바닥 만하던 싹이 자라서 어느 덧 '나무'라 할만큼 자란 것만해도 신기한 일인데, 더군다나 꽃까지 피우다니 정말 그 기쁨은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을 주었더랬다. %EC%A2%8B%EC%95%84 %EC%A2%8B%EC%95%84 %EC%A2%8B%EC%95%84

 

  집에 들인 초록이들은 단순한 식물이 아니다.  요즘 같은 때에 미세먼지도 잡고, 공기정화나 가습효과 등의 효능을 발휘하기도 하고, 집안 인테리어를 완성시키는 하나의 소품 노릇을 톡톡히 한다. 무엇보다 나나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고, 마음을 위로해 주는 보이지 않는 천사의 역할도 함께 해준다. 그뿐 아니라 늘 바쁜 와중에도 작약이며 모란, 국화, 봉숭아, 채송화, 선인장 등으로 마당 한켠을 알록 달록하게 사랑스런 꽃밭으로 가꾸시던 어머니를 생각하게 해주는 추억의 천사다.

 

『반려식물 인테리어』는 아주 멋진 식물들을 소개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식물들을 반려로 키우며 함께 살아가는 각 가정들의 일상생활 속에 녹아든 식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거실에, 협탁에, 침실에, 심지어는 부억과 화장실에도 빠짐없이 스며들어 초록의 싱그러움을 뽐내고 있는 모습들은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책이었다. 그 뿐만 아니라 초보자들이 키우기 쉬운 식물들 소개, 걸이화분을 만드는 법, 식물 스탠드 만드는 법, 식물액자 만드는 법, 코케다마 만들기 등 소소한 팁을 공유하고 있어서 더더욱 소장가치가 높은 책이었다. 특히나 나는 그동안 내내 눈독 들여오던 몬스테라나 칼라데아 같은 식물들이 소개가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이 책 덕분에 올해에는 우리집에 새로운 초록이들-몬스테라, 칼라데아-이 들어올지도 모르겠다.

 

많은 초록이들과 함께 하고픈 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 %EB%AF%B8%EC%86%8C %EB%AF%B8%EC%86%8C %EB%AF%B8%EC%86%8C

『반려식물 인테리어』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터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3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신통한다이어리

    사진들이 너무 멋지네요~ 우수리뷰 축하드립니다~

    2018.06.15 21:52 댓글쓰기
    • daramjwi

      칭찬의 글 감사드립니다~~^^

      2018.06.16 17:49
  • 파워블로그 뻑공

    와아... '반려식물'이라니요. 수식어가 너무 뭉클해지는 순간입니다.
    저희집에는 엄마가 돌보시는(?) 다육이가 있어요. 얘네들은 웬만하면 죽지 않는다고 해서 돌보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없어도 괜찮은데 굳이 저렇게 사다놓고 있을까 싶었거든요. 근데 오다 가다 한번씩 쳐다보면 정말 예뻐요. 초록이 주는 뭔가가 그대로 가슴에 들어오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아, 이래서 사람들이 식물을 키우나보다 하는 걸 알았답니다. 집안 곳곳에 놓인 식물들이 이젠 정말 '반려'라는 이름이 당연한 것 같네요. ^^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푸름이 뿜어내는 기운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듯해요. ^^

    2018.06.15 22:46 댓글쓰기
    • daramjwi

      네,, 정말 푸름이 주는 싱그러움과 생기가 지친 하루를 위로해 주고 있답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엄마 ~ 싹이 났어~!!" 라며 먼저 알려주고 있어요~ ^0^

      2018.06.16 17:53
  • dewaere

    이젠 더는 플랜테리어나 반려식물이란 단어가 낯설지 않을 정도로 식물이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중요 포인트가 된 거 같아요. 어떻게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배치해야 최적의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제대로 한 수 배운 거 같습니다.

    2018.06.16 06:43 댓글쓰기
    • daramjwi

      네,, 인형이나 조각품 등으로 인테리어 해 놓은 집들을 보면 정말 예쁘더라구요. 그런데 식물은 그에 더해 생동감도 함께 전달해 주니 더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쬐끔(?) 더 신경을 써야겠지만요~ ^^;;

      2018.06.16 17:56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