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수사

[도서] 수사

샤를로테 링크 저/강명순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해안가 마을에서 벌어진 실종 사건!

아멜리 골즈비의 실종을 통해 수면 위에 떠오르는 지난 몇 년간의 실종 사건들.

14살 여자아이만을 노리는 기묘한 납치범의 행적을 쫓아, 그녀의 수사는 시작되었다.





책 <수사>는 1장부터 다양한 등장 인물들이 등장한다.

특히나 인물을 따라가며 사건을 파악해야 하는 수사물의 특성상,

개인적으로 지금 이 사람이 누구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조금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인물들의 연결고리를 금방 눈에 익힐 수 있기에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과정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어쩌면 인물 한 명 한 명을 교차적으로 배치함으로써,

각 인물들의 상황에 조금 더 몰입할 수 있도록 의도적인 장치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헷갈릴수록 집중할 수 밖에 없으니까!


개인적으로 느끼는 책 <수사>의 매력은 

형사라는 직업이 다분히 현실적인 인물로 그려졌다는 점에 있다.

여기서 말하는 현실적인 인물이란, 흔히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형사라는 이성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과정을 통해 나타난다.

더구나 메인 형사가 여성으로 그려졌다는 점 또한 인상적이다.


메인 형사는 대부분 남성, 앞뒤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불같은 성격으로 그려지는 

클리쉐를 따르지 않는

섬세하고 차분한, 하지만 자존감과 상실감이 뒤섞인 심리적 결핍이 있는 

여성이 사건을 이끌어 나간다.


그러다보니 주요 인물의 심리 상태를 더욱 섬세하게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독자의 입장에서도 사건의 외면보다는 내면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단순히 가해자-피해자라는 사실 관계를 넘어서, 

'왜'에 집중하며 사건을 파악해나가게 되는 것이다.


최근 다양한 책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사실 가장 좋아하는 분야인 소설, 그리고 수사물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던 차였다.

책 <수사>는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몰입감으로,

많은 인물 관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뼈대를 놓치지 않으며, 

결말까지 빠르게 나아갈 수 있는 심리수사물이었다.


어쩌면 소설의 글감은 뻔할지도 모른다. 

어린 여자아이와 납치범이라는 소재는 꽤 많이 다뤄진 관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 쓴 소설은 같은 소재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있다.

그런 점에서, 책 <수사>는 잘 쓴 소설이라 말하고 싶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