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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누가 해줘?

[도서] 내 생각은 누가 해줘?

임사라 지음/양정아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Second Chance !

아침상을 물린 자리에 그대로 앉아 읽게 된 책이다.
아이방학과제용으로 구입하게 되었는데, 내손에 쥐어져 아이보다 더 신나하며 읽어내렸다.
어린아이의 일기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결하고 경쾌한 말체가 한자리에 앉아서 한권을 뚝딱 마무리하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
십대사춘기란 누구한테든 골치 아픈 일일테니 열두살되는것이 몹시 귀찮다는 '황금빛나래'가
귀엽기 그지없다.
간소하지만 얘기하고자 하는 핵심만큼은 제자리에 잘 붙어있는 문장하며 그 만큼이나 쿨한 나래가 들려주는 여러 얘기가 군더더기 없이 아귀맞게 딱 떨어지는 것이 참 가뿐하고 좋다.

가을이 성큼 와 버린 9월의 어느날 아침이 벅차다.

지름길을 찾고자 애써 둘러선길이 목적지와는 영~멀어졌을지언정, 영원히 남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꾀어찰 수 있는 Chance일 수 도 있다는 것을..
바삐 걸음했으면 모를 수도 있는, 정해진 길로만 갔어도 내것이 될 수 없었을 수도 있는..
매 때, 매 상황을 감사히 여기며 '오늘'에 임하자는 교훈을 '황금도깨비상'의 상패처럼 가슴에 새긴다.

울다 웃으며 행복에 겨워한 가을아침이 따뜻해져간다.
아이의 책으로 말미암아...

2011.09.19.달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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