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즐거운 나의 집

[도서] 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즐.거.운.나.의.집.

 

읽자마자 그랬다.

코끝이 시큰해지며 눈안그득히 젖어들어 눈물줄기가 흐를라치면,

흘러내리기도 전에 벌써 나의 입가엔 금시로 웃음이 번지고 있었다.

시릿한 눈물과 흐뭇한 웃음과 폭소가 공존하는 행복한 동안이었다.

 

내가 스무살적에 '공지영'을 처음대했을때의 느낌을 반추해보기도 했다.

처음엔 흠뻑 빠졌었다. 그러다 차츰 민주화운동을 소재한 내용일색인듯하여 점점

식상하다는 섣부른 평가로 등한시하게 되었었다.

 

십여년. 그 긴 공백을 뒤로하고,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라는 신간과 함께...때늦게

'즐거운 나의집'을 대면하게 된 것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가라'.

오래도록 강렬하게 나의 이십대에 각인되었었던 책이다.

날카롭고...뾰족하고...차갑고...서슬퍼런...두손 불끈쥐게하는 딱 그러한 느낌.

 

십수년을 훌쩍 건네 딛고서 다시만나게 된 공지영은 엄마로서도...여자로서도...

인간으로서도...그 마다의 역할에 충실한 뜨거운 열정을 가졌으되 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 따스하게 와주었다, 아홉살 아들의 엄마된 서른여덟의 여자에게로.

꽃비가 내리는 봄날의 정점에서 위녕과 위녕의 엄마를 만나게 되어 개인적으로

얼마나 행복에 겨워했는지 모른다.

 

잠깐씩의 언급이었으나,

긴 시간의 갈등이었을 일들이 가히 미루어 짐작이 될만큼 나역시도 긴 세월을 살았

다. 가난하고 어린부부의 고단함(위녕 생부생모), 사회를 거스르려는 딸과 그것을

억제하는 아버지와의 갈등(위녕모와 외조부), 첫번째결혼의 위기와 두번째 결혼의

위기(위녕모), 새엄마와의 갈등...그 사이에 낀 아버지의 부대낌(위녕)... 이 모든

일들이 세월이었을 것이다.

위녕이 태어나 스무살이 되도록의. 아니 그 이전, 위녕엄마가 대학에 입학하여 딸

의 입학을 앞둔 엄마가 되기까지의 세월이었을 것이다.

그 가만 앉아있지만은 않았을 시간이 있었기에 웃으면서 만인에게 들려줄 수 있는

한권의 책으로 간략히 전할 수 있었을터였으리라.(허구이든 실제이든)

 

정말...너무나도 많은것을 안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울다 웃게하는...웃다가도 그만 실컷 울어버리게 했던.

 

 

마귀의 달력에는 어제와 내일만 있고, 하느님의 달력에는 오늘만 있다는...

하여 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영영 행복은 없다는 작가의 말을 유념!하며

잘! 살아보려고 한다...행복하게...!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