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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아침 (5:00~9:00)

1) 도서명

여보, 나 좀 도와줘

노무현 저
돌베개 | 2019년 05월

 

2) 독서시간

07:32 ~ 08:43

첫페이지 ~ 111 페이지


3) 도서 감상평

개인적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깊이있게 들여다 보는 성향은 아니다. 처음 첫 선거를 치렀을 때는 얼떨떨하게 부모의 의견이 반영되는 선거권을 행사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때는 우리집에서의 하나의 일화가 있었다. 꼭 내가 판단하고 맞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뽑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의 대통령 선거전을 치를 때, 드디어 투표할 날이 다가왔었다. 경상북도쪽은 그때의 새누리당의 텃밭이기도 하다보니, 부모님의 열정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로 새누리당인 이회창에게 표심을 보였고, 암묵적으로 계속 요구하기도 하셨다. 투표권 행사 후 언니가 내게 누구 뽑았느냐고 살짝 묻는 답에 순진했던 것이였는지, 솔직하게 답하는 바람에 고자질한 언니로 인해 험상궂어진 아버지의 얼굴을 마주해야 했다. 개표하면서 전 노무현 대통령의 표가 몰리기 시작하자 그 원망이 내게로 쏟아지는 듯한 눈빛과 분위기에 집에서 나가라는 소리까지 듣기도 했지만, 내심 내가 직접 뽑은 대통령이었다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그리운 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참으로 고단한 삶을 사신분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전 대통령 노무현이 아니라 사람 노무현에 대해 일대기를 읽어보는 느낌도 들었고, 삶이 순탄치 않았던 어린시절부터 연애 후 결혼과 정치하기까지의 전반적인 인생사를 이렇게 솔직하게 써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속마음을 그대로 표출해 둔 글들을 읽으면서 노무현이라는 사람에 대해 조금은 알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던 책이다.


총 1부~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과거 변호사 시절의 부끄러웠던 일화와  정치를 하게 되면서 옳다고 믿었던 소신과 직진으로만 진행했던 자신의 열정으로 시작된 모든 것들에서 부딪치고, 한계에 다다르고, 혼자서는 힘든 싸움을 느끼게 되는 과정들 죽을때까지 함께 하리라 생각했던 의원들의 입바른 약속에 하나둘씩 떠나가버리는 자리에서 허탈감마저 들었던 정치에 대한 경험들을 엮어 두었다. 당시 초선 의원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제5공화국 정부에서의 비리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개설한 국회 청문회에서 모두 눈치를 보는 정주영회장과 전두환의 심복인 장세동에게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 내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대변하게 되고, 그 이후로 청문회 스타라는 간판을 달게 된다.


그때 정주영에게 얼마 전 울산 현대그룹의 사업장에서 피신 중이던 노조 간부를 회사의 구사대 직원과 경비원들을 봉고차에 태워 잡아가려고 하다가, 이를 가로막는 노동자들과 옥신각신하던중 구사대가 노동자들을 차로 밀어 버려, 그중 한 노동자가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사건이 있었다. 그 충격적인 사건을 묻자 정주영 왈 " 너무 많은 사원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전혀 모르고, 그 정도의 일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시점에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건 마치 정보기관에 의해 사람이 한 두 명쯤 죽어나가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암흑 시절 독제 정권의 도덕적 불감증과 같은 것이었다고 말한다.

자신도 모르게 그런 일들은 흔히 있는 일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던 그 시절을 돌아보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수는 있지만 누구 한명쯤은 법과 인륜을 짓밟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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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날이

    부모님의 권력을 느끼는 시간이군요. 그럴 필요가 없고, 선거권을 가지고 있다면 각자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는데......ㅎㅎㅎ, 저도 경상도지만 당시에 바꾸어야 된다고 생각했던 한 사람입니다. 조금 나이든 입장에서도.

    2020.05.15 08:5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바부탱이

      그런 지역적인 감정의 고리를 끊기위해 차량 번호판의 변화부터 시작했던 것에 대해서는 좋은 시도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2020.05.16 14:34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