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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론

[영화] 고장난 론

개봉일 : 2021년 10월

사라 스미스

미국, 영국, 캐나다 / 애니메이션 / 전체관람가

2021제작 / 20211027 개봉

출연 : 자흐 갈리피아나키스,잭 딜런 그레이져,올리비아 콜맨,에드 헬름스

내용 평점 5점

영화 곳곳에 있던 예고편을 보고 아이가 너무나 보고 싶어하던 영화였다.

영화 고장난 론은 배급사가 월트 디즈니 이다 보니 영상미는 무조건 좋을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캐릭터에 대한 확실한 존재감을 잘 표현해 내는 것이 특화되어 있다는 생각을 늘 하는 곳이 디즈니사였기에 이번에도 한껏 기대감과 들뜬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영화관을 향했다.

 

 

 

왠지 더빙으로 보면 원작의 느낌이 나질 않을껏 같아 자막으로 보고 싶긴 했는데, 아이의 의견을 넌지시 물어보니, 상관없다고 자막을 봐도 된다는 당찬 답변을 해서 과감하게 자막으로 보게 되었다.

 

특히 예고편이나 여러 곳에서 나오기도 했지만, [인크레더블2]. [인사이드 아웃] 제작진들이 참여해서 만들었다고 해서 뭔가 전달해 주고 싶은 메세지는 꼭 담고 있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줄거리는 의외로 복잡하지 않았다.

외로운 아이들을 위해 친구를 만들어 주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비봇들은 점점 아이들의 관심이 대상이 되고,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핸드폰처럼 어느샌가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익숙해져 버린 마을에 유일하게 비봇을 가지고 있지 않은 바니라는 아이가 학교에서 혼자만 비봇이 없는 환경에서 생활하고, 친구들과 공감대 형성이 되지 않으면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영화의 서막이 시작된다.

 

유일하게 비봇이 없던 바니는 아이들과의 사이에서도 거리감을 느끼게 되고, 다가온 생일에는 비봇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친구들에게 돌맹이를 좋아하는 아이로 놀림감의 대상이 되는 것을 보면서 바니의 아빠와 할머니는 비봇을 사주기로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 생일에 맞추어 비봇을 사지 못한 아빠와 할머니는 약간의 고장이 있었던 비봇을 구입하며 바니와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다.

바니와 비봇의 첫 만남은 순탄하지 않았기에 고장난 비봇을 반품하러 가는 길에 자신을 놀려대던 리치를 만나게 되고, 그 상황에 비봇이 리치에게 대적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서 바니가 비봇에게 마음을 열게되는 계기가 된다.

 

 

비봇은 정보에 접속하지 못하기에 온라인상으로 모든 정보를 가져올 수 없으므로 바니는 비봇에게 친구가 되기 위한 과정과 자신에 대한 정보를 직접 알려주고 가르쳐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가까워지게 되면서 비봇은 자신의 본래 역할은 친구를 만들어주기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바니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간미를 보여준다.

그런 상황들이 긍정적인 영향으로 돌아가면 좋겠지만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되거나, 학교에서 질책을 받는 상황에 이르다 바니는 비봇 론에게 자신을 힘들게 했다며 다그치게 된다. 그에 비봇 론은 처음 바니에게 배웠던 대로 친구는 서로 좋아해야하는 양방향이라는 것을 전달하며, 바니에게 질문하는데...

 

 

 

우리는 친구야?

친구는 서로 양방향이어야 하는 거야

 

 

 

라는 대사에서는 사실 아이와 나 모두 고장난 론의 영화에서 가장 베스트의 한 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코끝이 찡할 정도로 비봇 론과 바니의 동등한 친구관계로서의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기에 더욱 뭉클했던 것 같다.

 

 

그렇게 비봇 론과 우정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과정에서 다른 아이들은 비봇으로 인해 편리하고 자기와 맞는 성향의 친구를 온라인 상으로 금새 만나게 되고, 비봇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친구가 되는 등 사생활에 대한 보호 보다는 관심을 받기 위한 대상으로 되어버리는 상황이 된다. 어쩌면 그 속에서 진정한 자신만의 외로움을 그대로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고장난 론을 회수해 가려는 업체와 이제는 단짝 친구가 되어 버린 비봇 론을 잃지 않으려는 바니의 방어 관계에서 바니의 학교 아이들도 하나 둘씩 우리의 어린 시절 사람과 사람 사이에 즐겁게 지내던 시절을 회상하며 우정을 나누는 것에 대해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면서 아이들은 기계에 의존하는 관계보다는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는 우정으로 그리고 하나의 존재로 인지되어 질 수 있도록 자유분방한 비봇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어쩌면 지금의 우리 시대의 아이들과 너무도 닮아 있는 바니의 학교 아이들의 모습에서 조금은 아이들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영화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오히려 어른들이 보게 되면 더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가족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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