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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리커버 에디션)

[도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리커버 에디션)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저/토마스 산체스 그림/박미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처음 이책에 눈길이 갔던 건, 내가 삶을 살아오면서 늘 염두에 두고 살아왔던 부분과 맞물려 있는 책의 제목이었다. 늘 나는 내가 틀릴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지내왔고, 가끔은 그런 부분들이 나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거나, 내가 틀렸다는 것을 전제로 하게 되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휩싸이곤 했다.

 

좋은 직장과 멋진 스팩을 가지고 있던 분이 승려로서의 삶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을 책 한권으로 모두 이해하고, 온전히 느낄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승려로서의 멋짐이나 마음을 비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편견을 가질수도 있는 승려의 모습보다는 정말 솔직한 삶을 있는 그대로 표현 해 두어서 괴리감이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조금은 일반사람과 다르지 않은 생각과 누구나 드는 마음가짐에 대해 편하게 그 사람의 인생을 함께 걸어가는 느낌으로 읽어졌던 것 같다. 

 

책의 글귀에서 내가 기록하고 싶거나, 잊고 싶지 않은 부분을 메모해두기도 했다. 

p32 나를 계속해서 괴롭히던 고민 대신 호흡처럼 덜 복잡한 신체활동으로 관심을 의식적으로 돌린다면, 내면의 혼란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찾는 동시에 치유효과도 누릴 수 있지요.

 

p33 우리의 상반신은 일종의 물병과 같습니다. 숨을 들이 마실때는 몸 안에 물이 차오른다고 상상해 보세요. 숨을 내쉴때는 수위가 내려가서 병이 비워집니다. 숨을 들이마실 때는 물이 바닥에서부터 다시 차오릅니다. 호흡이 엉덩이에서 또는 더 바닥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상상해 봅시다. 그런 다음 물이배를 지나 가슴과 목까지 차오르는 기운을 느껴보는 겁니다.

 

p34 호흡으로 뭔가를 얻을 수 있어서가 아닙니다. 단지 호흡이란 원래 그만큼 가치있는 것이기에 거기에 주의를 기울여보자는 겁니다. 

 

p36 우리는 누구나 생각을 내려놓을 능력이 있습니다.

      다만 약간의 연습이 필요할 뿐입니다.

 

 

p58~59 부처님의 첫번째 선물 :

제 의식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온갖 생각을 아무의심 없이 믿지 않게 되었지요.

부처님의 두번째 선물 :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부처님의 세번째 선물 : 여기저기 흩뿌려진 관심을 거둬들이고 선택한 곳으로 주의를 쏠리게 하는 것.

 

p60~61

우리가 마음속에 떠오르는 온갖 생각을 무조건적으로 믿지 않을때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 자기 내면의 참된 친구이자 소중한 동반자를 두게 되는 것.

- 떠오르는 생각을 거르지 못하고 다 받아들일 때, 우리는 지극히 연약한 존재가 되어 수시로 상처 받습니다. 우리는 생각을 선택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생각을 믿을지말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p177 거의 모든 인간을 지배하는 생각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과거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생각과 미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생각이지요.

이 두 가지는 대단히 매혹적이며, 결국 같은 이름으로 불립니다.

바로 '내 인생'이라는 이름이지요

이는 살아가는 내내 크고 무겁고 중요한 짐 두 개를 이고 다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에는 과거에 관한 생각이 들어 있고, 다른 하나에는 미래에 관한 생각이 들어있습니다. 

둘 다 멋지고 소중한 것들이 가득 든 짐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잠시 그 짐을 내려놓는다면 어떨까요? 인생에서 좀 더 가까이 당면한 순간, 바로 여기 지금 이 순간을 반갑게 맞아보는 겁니다. 짐은 어디 가지 않습니다. 언제든 원할 때 다시 접어 들면 됩니다.

 

 

p216~217

페르시아의 한 임금이 전설에 남을 만큼 지혜롭게 왕국을 통치했다고 합니다. 백성 중에서 한 남자가 임금의 현명한 통치 이면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알고 싶어했습니다. 남자는 임금 앞에 엎드려 물었지요. 

"존경하는 임금님, 우리나라를 이토록 정의롭고 복되고 훌륭한 방식으로 다스리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 임금은 황금 반지를 꺼내 방문객에게 내밀며 말했습니다. 

"이 반지 안쪽에 그 비밀이 숨어 있노라." 

 

남자는 반지를 받아서 불빛에 대고 소리내어 읽었습니다.

 

' 이 또한 지나가리라.'

 

p219 부처에서 말하는 네가지 마음가짐

1. 자애

2. 연민

3. 희열

4. 평온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삶의 끝자락은 어떻게 마무리 할 수 있을까? 

루게릭 병을 앓고 있으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늘 서있는 복잡한 심경일텐데, 

그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며, 살아가고 있을까에 대해 대단함을 느끼기도 했다. 

 

삶에서 죽음에 가까워져 가는 그 과정에서 어쩌면 우리는 많은 것을 단시간에 내려놓도록 스파르타식으로 배우게 되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덮고도 나의 머리속은 삶에 대한 생각을 드문드문 정리해보기도 하고, 되돌아보기도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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