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보듯, 오늘날 한국의 금융자본주의 사회에서 성매매와 금융이 어떻게 결합하는지를 밝힌 박사논문을 담은 책이다. 국가가 허락하는 저축은행의 룸살롱 창업대출, (성매매)여성전용 대출을 통해 여성의 몸 자체가 신용의 담보가 된다. 기존의 성매매 여성-포주-구매자의 3자 대면 구조를 넘어 거시적 안목의 정치경제적인 분석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읽는 동안 힘겨웠지만 현실을 똑똑히 보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고 방대하고 통찰력 넘치는 연구를 해주신 작가분께 존경과 감사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