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한 권에 2만원이 넘다니. 한낱 학생이 덜컥 구매하기에는 적은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불렛저널과 감성만을 위해서 이 노트를 구매했어요.
몰스킨을 썼을 때 생각보다 별로였던 기억이 있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종이가 얇다는 리뷰도 있었구요. 그런데 생각보다 정말 정말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 이 돈을 내고 구매할 가치가 있을 만큼요.
저는 만년필 필기를 좋아하는데요, 만년필이 잉크형식이다보니 뒤쪽에 배기곤 하거든요? 심하면 거미줄처럼 퍼져서 글자가 이상해지고요. 그런데 얘는 살짝 맨질맨질한 노트라서 그런지 그런 현상이 전혀 없어요.
또 노트 면이 마냥 단단하기만 하고 거칠지 않으면 잉크가 안 마르고 번진단 말이죠? 그런데 또!!! 번지거나 잘 마르지 않는 문제도 없어요.
만년필로 다이어리를 써서 항상 모조지 120g만 선호해 왔는데요 모조지 120g이 아니어도 비침이 과하지 않을 수 있구나 처음 알았습니다.
아무튼 아주아주 많이 만족합니다. 간만에 돈값하는 물건을 만나서 기분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