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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도서]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저/한미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한참 신해철에 빠져 있을 때 신해철이 초등학교 다닐 때 헤세 책을 다 읽었다는 소리를 듣고...

그래 그러면서 중2부터  데미안을 읽고 수레바퀴를 읽고..지와 사랑을 읽고 싯다르타를 읽고 유리알 유희를 몇 번이나 읽기를 시도하다 이 책으로 인해 해세책은 더이상 손이 안 갔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헤세로 인해 나는 내가 참 알고 싶어졌다. 내가 중요해졌고,내가 아닌 주변인으로 인해 흔들리지 싫었고, 내가 선택한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지. 나는 나에게 만족하는지..떳떳한지,순간 순간 비겁한 회피나 선택에  부끄러워 하기도 했다.. 고슴도치처럼 가시로 나 자신을 무장하면서 뽀족하게 살기도 살았었지만. 살다보니  어느 순간에  나는 이 사회에서 별무리 없이 어울리며 별이상 없이 그런대로 잘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다시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기전 까지는 그랬었나보다.그러나 ..지금 이 순간이 정녕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는....물음표를 남겨본다

 다시 읽은 수레바퀴 아래서는 마흔이 넘어도 그 시절이 생각나서 울컥해진다.누가 뭐라 하는 것도 없었는데..그 나이는 참 힘들었다.내가 지금 뭘 하는지?뭘 원하는지가 뚜렷하지 않아..사는게 사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저 잉여인간인 듯.. 근데 지금 내 아들이 그 시절을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남들 모르게 하루 하루를  힘들게 보냈던 .그 시절 ...그 아픔을 잘 이해할 것 같았는데...기성세대가 된 나는 그 시절 어른들이 했던 그대로..니가 뭐가 힘드니..넌 그저 한 길만 걸어가면 되지 않냐고...주어진 길을 묵묵히 걷는 게 니 일인데.그 정해진 길조차 못 걷냐고...부족한 거 없이 다 해 주는데...그것도 못하냐고..이것도 못하면서 .뭘??할꺼냐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오는데..그 말은  삼킨다..안 들어오는 말이라는 거 알기에..더 반감만 인다는 걸 알기에..

지금 그 사춘기라는 시절이..누구보다 자기자신을 찾기 위해 발버둥 친다는 걸....또래에서 진정한 위로를 받기 위해 친구관계에 노력한다는 것을 알면서도..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면서 한 가지 길만 가라고 강요를 한다.

여러길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 아이는 곱디 고운  편한 길만 갔음 좋겠다는 이기심이 든다. 어쩜 이 이기심은 아이를 위한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를 더 위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굴러가는 수레바퀴에 밟히는 아이가 내 아이는 아니였음 해서 나는 쉼없이 내 손으로  수레바퀴를 돌리고 있는 중이다. 말로는 아니라고 하면서..이게 어쩜 엄마가 해 줄수 있는 최선인냥..이게 참 모순이다.알면서도 나도 만들어진 그 길을 선뜻 벗어나지 못한다.

여러모로 다 읽고 나니 참 불편한 맘이 드는 책이다. ...내가 수레바퀴를 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그저 사랑과 관심이였다로는 포장을 할 수 없는 자각을 하게 한다.그렇다고 변할 수도 없는디.....울고 싶어지네...ㅠ

맘에 드는 구절들...

교사의 임무는 지나치게 뛰어난 인물이 아니라,라틴어나 산수를 잘하는 정직하고 성실한 보통 사람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이다.p116

우정은 지금까지 놓쳤던 모든 것을 보상해주는 보물과도 같았다. 그 보물은 의무를 따르는 예전의 무미건조한 생활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결하고 뜨거운 삶이였다. p120

지금껏 아무리 좋은 안내를 받으며 살아온 젊은이라 해도 이제부터는 어떤 안내자도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길과 구원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p173 사랑은 진짜 오로지 본인 스스로 찾아야 하는 것 같다. 사랑으로 인해 우린 얼마나 자신이 초라해질 수 있는지....얼마나 용감해 질수 있는지..위대해질 수 있는지...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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