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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도서]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저/박문재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18년대 중반에 쓰여진 이 고전은 내용면으로는 구시대적이라 할 수 있지만, 내용 속에 담긴 성찰은 현대에도 충분히 적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 밀은 언론의 자유를 열렬히 옹호한다. 그가 사회적 압력을 정부의 그것보다 언론의 자유에 대한 치명적인 위협으로 보는 것이 눈에 띈다. 

생각과 토론의 자유에 관한 부분은 이 책에서 가장 논쟁의 주제가 되는 부분인데, 그것을 이 서평에서 자세하게 요약하는 것은 내 능력 밖이다. 아마도 나에게 있어서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다른 사람이 의견을 내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 자기 자신의 의견에 지나친 확신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것이었다.


3번째 장인 개별성에 대해 밀은 다시 한번 순응에 대한 강한 혐오를 드러내며, 사람들이 자신의 본성을 따르기보다는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는 경향을 비판한다. 이 장에서 그는한때는 그렇게 강대했던 중국이 왜 그렇게 도태되었는지를 말하며, 이러한 상황은 지나치게 엄격한 관습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진보적일 수도 있고, 그 다음엔 멈출 수도 있다. 과연 언제 멈출까? 그 때는 바로 개별성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을 때이다."

사실 동양문화와 어린아이에 대한 밀의 생각(이성적인 인간으로 치지 않는)은 약간 의 선민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자유론에서 나타나는 그의 의견은 이성적인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다.

현대의 자유주의란 아마도 밀의 고전적 자유주의에 가장 잘 맞는 사상일 것이다. 사실 그 사상은 밀의 모국인 영국보다 되려 미국에서 더 이상적으로 나타나는 듯 하다. 우리나라도 이제 자유 민주주의 국가라고 부르기에 손색없는 곳이 되었지만, 아직도 밀의 생각에 따르면 후진적인 면모가 남아있는 곳이 많다. (민간이든 공공이든) 오랜만에 형광펜이 남아나지 않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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