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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같은 걱정 한입씩 먹어치우자

[도서] 코끼리 같은 걱정 한입씩 먹어치우자

장신웨 저/고보혜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단 하루도 불안하지 않았던 적이 있을까? 애써 기억해본다. 힙겹게 쥐어짜본다. 아주 가끔씩은 찾아와 주었던 행복이란 놈. 또렷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떠올려본다. 행복함이 익숙치 않은 우리였기에 그 낯선 감정 앞에 허둥대느라, 그 기분이 무엇인지 낚아 채기도 전에 떠나버리고는 했다. 놓치고 나서야 떠나버린 그 놈의 정체를 알아버렸지만 이런 바보같은 일상은 매번 반복되었다. 그 찰나의 시간 마저도 행복이란 것을 오롯이 느낄 겨를 없이 바빴다. 아니 어쩌면 그 방법을 몰랐던 것 같다. 괘종시계의 저울추와도 같은 인생사라 삶의 어떤 순간에도 온전하게 집중하지 못한채 갈팡질팡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왜냐고? 바로 '불안함' 때문에. 실체가 보이지 않아 더욱 두려운 존재. 이래도 불안 저래도 불안이다. SNS에 넘쳐나는 타인의 일상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의 불안에 차곡차곡 돌덩이를 얹어 놓고 있다. 자비 따위는 없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막막함은 불행히도 나에게만 해당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더 불안하기만 하다. 시지프 신화 속 시지프의 형벌처럼 나의 불안은 네버엔딩으로 계속될 것만 같다. 만약 평생 떨쳐낼 수 없는 불안이라면, 이것이 결국 인간의 운명이라면, 대체 어떻게 이 놈팡이와 공생할 수 있는 것일까? 도무지 환영할 수 없는 초조함과 걱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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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밭길 같은 삶이라도


모든 순간에


기쁨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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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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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나르시시스트는


외적인 성과를 잃더라도


삶을 만끽하고 용감하게


사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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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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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술력과 1인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전능감에 물든 우리는 과거 대비 더욱 외부조건에 휘둘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가랑이가 찢어져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황새를 따라잡기에 급급하다. 당장 필요한 것은 치료와 휴식인데도 불구하고 타이밍을 놓쳐 버린다. 도약할 기회를 져버린다.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나서야 깨우치고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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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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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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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문명의 발달로 개방적이고


다원화된 시대를 살지만,


개인의 이상은 오히려 단순화되고


직관적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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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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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불안할수록 미래를 꿈꾸며


이상이 이루어졌을 때를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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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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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결핍과 현재의 상황에서 도피하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미래로 유보시키는 것만큼 쉬운 합리화는 세상 어디에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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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은 일생을 어린 시절에 의해 치유를 받지만, 불행한 사람은 어린 시절을 치유하는 데 일생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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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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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환상 자체를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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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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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세계가 약하면 자기 현실을 이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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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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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가 부르는 또 하나의 문제가


바로 학습된 무기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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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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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살아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각성의 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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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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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개인이 더 초조한 이유는 뭘까?


삶을 온전하게 책임질 의무를 떠맡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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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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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행하지 않는 것은


전혀 모르는 것과 같으며


오직 행동만이 현실에서


변화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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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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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스노우볼 같아서 순식간에 몸집을 키운다. 어차피 불안없는 인생이란 없으므로 동반자로 인정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스노우볼로 신나게 눈싸움을 할지 그 크기에 압도당해 질식사 할지는 모두 내 손안에 달렸다. 그 엄청난 것이 내 손 안에 있다는데, 어찌보면 우쭐할만한 일이다! 피하거나 없애버릴 방법은 없지만 잘 다룰 수는 있는 것이 불안이다. 이왕이면 적으로 등돌리기 보다는 친구로, 동지로 곁에 두고 잘 활용해 보는 것. 이것이 바로 숙명을 받아 들이는 인간의 지혜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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