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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음

[도서] 잊지 않음

박민정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1980년대 사촌언니들의 해외입양

1990년대 성폭행, 강간,면도칼로 찢긴 흔적의 고모 가방

2000년대 유니텔 pc통신 안에서 이대생(여성 고유명사) 군대 보내자,

             된장녀 혐오  

/ 강제 징용 피해자의 외손녀

 

나는 80년대를 살아본적은 없었지만 유튜브로 본 80년대는

경제성장이 높아지고, 88올림픽 정도였다.

90년대, 2000년대에도 어렸을 적이라 사회에 관심이 없고, 몰랐다.

그런데 이책을 읽으면서 누군가는 지나쳤을 시기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에 들어서 엄마와 얘기하던 중 기형아일수도 있다고 했던 아이가

지금 생각해보니 여자아이여서 낙태를 권유한게 아닐까 싶다는 생각도 하셨다고 한다.

 

여성들의 이야기에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잊지 않아야겠다.

 

 

---

61쪽 결국 상대는 나에게 대체 가능한 존재인데 나는 상대에게 유일해야 한다는 건 이기적인 욕망일 뿐이다. 그러므로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대체될 수 있는 사람이다.

 

101쪽 신토불이 따위 주장하지 않아도 국내에는 일본제만큼 좋은 물건이 많았다. 내가 오랫동안 써온 일본제를 대체할 만한 소비재가 생각보다 너무나 많았다는 것이다.

 

109쪽 언어는 결국 그것을 사용하는 사회의 재현이어서, 타국의 언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의 일부가 되고 싶은 욕망에 다름없는 것이다.

 

121쪽 어떤 여자애게는 "왜 거절하지 않았어? 너도 좋았어?" 라는 가치 없는 질문이 꽂히고, 어떤 여자에게는 "왜 아이를 낳으려고 하지 않아?"라는 질문이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사회에서 비수로 와닿는다.

 

196쪽 상황은 다양했을지 몰라도 주로 피해자는 청년 여성, 가해자는 중년 남성이었다. 이러한 구도는 피해자가 무력이 부족하며 계산이 빠르지 못한 '여성'이며 가해자는 악락하고 힘세며 이기적인 '남성'임을 동시에 의미한다. 해를 가한 쪽은 아버지거나 나이 많은 애인이거나 권위를 가진 선생이거나 길에서 만난 위협적인 남성이다. 굳이 그가 힘이 세거나 나이가 많거나 피해자를 위협하는 권력을 갖고 있다고 묘사하지 않아도 이미 '남성'이다.

 

203쪽 이것은 이야기일뿐이며, 화자와 작가를 분리하는 것이 소설 장르의 기본 전제라는 것은 중학생들도 알고 있다. 그러나 진짜 현실속에서 여성작가는 여성 시민으로서, 즉 열등 시민으로서 겪어던 곤경만큼이나 이중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4쪽 더이상 여성작가로서 쓸데없이 가져야 하는 압박과 죄책감으로부터는 조금 자유로워지고 싶다. 나는 어쨌거나 이야기의 힘과 매혹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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