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첫 장 레시피부터 제 눈을 끌었습니다. 양파 한 개, 버터, 소금, 후추면 끝. 혹시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레시피도 있을까 보다가 “당근 샐러드치킨 수프”가 있어서 바로 해봤습니다. 당근 싫어하는 저도 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달큼한 당근 맛과 담백한 국물 맛 덕에 맛있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몇 개 되지 않는 재료들로 맛있는 수프를 만들 수 있다니. 어쩐지 마음의 위안이 되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나를 위해 직접 만든 식사를 하는 건, 나를 아끼는 또 다른 방법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일본 작가의 레시피인 만큼, 한국에는 없는 재료들로 만든 수프도 있어서 아쉬울 뻔 했는데, 대체할 수 있는 재료들을 함께 소개해줘 응용하기 힘든 부분들을 센스있게 채워준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덕분에 저의 요리 자신감이 좀 생긴 것 같아요!
(본 글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