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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와 웰빙보수주의

[도서] 대형교회와 웰빙보수주의

김진호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다시 책 리뷰입니다. 사실 좀 독특한 책이 추가된 케이스 입니다. 이 책에 관해서는 정말 사전 정보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기니느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한 이야기 이기는 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신교에 관해서 가장 기묘하게 다가오는 면은, 현대 사회에서 개신교는 상당히 우파적인 색채를 강하게 띄는 쪽으로 주로 이야기 되고 있다는 겁니다. 마르틴 루터가 개신교를 만들면서 한 이야기는 간단했습니다. 기존에 가톨릭은 완전히 썩었다는 것이죠. 그렇게 비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관직을 거래 하는 데에 일조를 하고 있었고, 권력의 핵심에 서서 정치에 앞장서고 있었으며, 부정 부패를 넘어 내부에서 금기시 하는 여러 조항들을 스스로 신성성을 들어 가며 마구 어기고 있었던 겁니다.

 개신교의 기본 탄생은 결국 기존의 가톨릭이 가졌던 여러 문제들을 이겨내고, 좀 더 근본적인 신앙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탐구 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과도한 금욕주의로 인해서 이야기가 초반에는 완성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리아를 배제한 식으로 유일신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는 지금의 모습을 완성 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신을 섬기는, 또 다른 종교가 된 것이죠. 사실상, 기존의 부패 새력이 된 존재를 이겨내기 위해서, 그리고 좀 더 신앙의 근본을 건드리기 위해서 탄생한 종교라는 겁니다.

 하지만 지금, 특히나 한국과 미국의 개신교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겉으로 가장 많이 드러내고 활동하는 쪽은 소위 말 하는 보수이자 우파입니다. 사실상 자신의 종교를 지키기 위해서 종교적인 선택을 했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체 왜 종교가 그 자리에 머무르자고 말 하기 시작했는지 생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는 그 질문을 아무도 던지고 있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내부에서 정치적으로 다른 이야기를 하면 사이비 내지는 이단 딱지를 붙이고 탄압하려 하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죠. 그리고 가장 뉴스에 많이 나오는 목사는 극우의 전도사 역할까지 하고 말입니다.

 이 책은 그 이유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종교가 정치의 한 축을 스스로 떠맡았는지, 게다가 양쪽 모두를 끌어안고 가는 대신 한쪽편을 극렬하게 들고 있는지에 관해서 그 이유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속에는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과, 그로 인한 부수적인 효과, 그리고 이 효과에 의한 소위 말 하는 ‘세속적 타락’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물론 책에서는 이런 표현을 쓰지 않고, 세력화 라는 사회적인 표현을 쓰고 있죠.

 이 책에서 내세우는 가장 핵심적인 지점은, 이 모든 것들이 역사적인 배경에서 시작하는 것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이 역사에 관해서는 기독교가 굉장히 다시 만들어내고 싶어 하는 역사이기도 하죠.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신앙으로 모이고,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거대한 세력을 형성하던 시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시절을 그리워 하는 이유는, 결국에는 세력 자랑으로서의 모습을 가져가고 있기도 한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형성한 세력이 국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와도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문제는 그 운동이 벌어진 곳이 하필 최대의 탄압이 벌어진 곳이라는 점 덕분에 당대 정부와 연대를 할 명분이 생긴 것이죠. 그리고 이 상황에서 종교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확실하게 보여주게 됩니다. 말 그대로 정권이 거대 교회들에게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교회는 결국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되죠. 그리고 그렇게 세력화된 교회는 현대 사회의 기득권이 필요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책에서 본격적으로 다루는 이야기는 여기서부터입니다. 하나의 세력이 된 교회가, 그 세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하는 여러 일들을 다루고 있는 것이죠. 여기에 존재하는 것은 말 그대로 종교적인 신념을 가장한, 사람들의 욕망이 드러나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숭고한 종교적인 신념에 관하여 이야기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 들어간 사람들의 인간적이 욕망에 관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 이야기를 하면서 이 책은 비판을 일부러 밀어붙이는 쪽으로 가지 않습니다.

 책에서 주로 쓰고 있는 것은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렇게 진행 되면서 나온 결과가 무엇인지에 관한 것이죠. 우리 사회의 병폐라고, 이렇게 되었다고 바로 욕을 하기 보다는, 종교라는 이름 하에 왜 그렇게 기묘한 요소들이 서로 뒤섞이게 되었는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덕분에 이 책에서 하는 이야기는 꽤나 논리적으로 다가오는 면이 있으며, 일부러라도 한 번 생각 해볼만한 여지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되면 걱정되는 것이, 결국에는 이야기를 너무 학구적으로만 끌고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입니다. 이 책에서 선을 긋는 것은 바로 그 학구적인 면입니다. 종교적인 면에 대한 연구라기 보다는, 그 연구를 했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주기 위해서, 그 와중에 사명감이 더해지면서 좀 더 쉽고 빠르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지는 면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책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금 벌어지는 여러 일들에 괗나여 한 번쯤 직접 생각 해보게 해주는 면을 가져가게 되었죠.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는 이야기를 한 무서운 사람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그 말이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게 없으면 더 힘들고 삭막한 삶이 될 거라고 봅니다. 인간에게 도덕적인 면을 다른 한 편으로 일깨우고,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존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말입니다. 이 책은 그 존재가 어떻게 정치적인 면을 드러내는 동시에, 스스로가 권력으로서의 면모를 교묘하게 숨기고 있는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에 관해서 제대로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revie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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