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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카페

[도서] 파리 카페

윤석재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카공족'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카페에 머무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도 여유롭게 차 한 잔을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거나 책을 읽는 시간을 좋아한다. 혼자여도 좋고 여럿이면 더 좋은 카페.

카페는 차를 파는 상업적 공간을 넘어 타인과 교류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 자리 잡았고 수백 년 전부터 이런 역할을 해왔다.



프랑스 파리의 카페도 단순히 커피를 마시거나 시간을 보내기 위한 곳이 아니었다. 물론 커피하우스 하면 튀르키예나 처음으로 커피콩을 볶은 시리아를 떠올리겠지만 지금 우리가 아는 카페 문화를 정착시킨 나라는 바로 파리다.

예술가의 도시답게 헤밍웨이, 고흐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파리의 카페에서 커피와 술을 마시며 글을 쓰고, 친구들과 예술과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세계 예술사와 문학사에 남는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대부분 글 쓰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개인적인 카페를 그들 구역에서 가지고 있었다. 어떤 사람도 만나지 않고 글을 쓰기 위한, 책을 읽기 위한, 자기들의 편지를 받아 볼 수 있는 그런 카페를 갖고 있었다.”(256쪽)



 

자신의 방에서 글을 쓸 수도 있지만 사람들이 모이고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고 가는 카페야말로 글쓰기에 최적의 공간이 아닌가! 내가 작가라도 방이나 도서관보다 카페에서 글을 쓰는 게 글쓰기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리뷰도 그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쓰고 읽었다.

17세기에 처음 문을 연 카페는 프랑스 혁명과 전쟁 등위 격변을 함께 겪으며 단순한 사교장소를 넘어 350여 년간 파리만의 카페 문화를 정작 시켰다. 지금도 파리하면 자유롭게 사람들과 어울리는 노천카페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관광명소가 된 곳들도 있는데, 몇 백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고유함을 간직한 곳들이라는 것을 아니. 그저 유명해서 유명해진 곳이 아닌.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가교 같은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카페들이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어떤 공간이든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사람이며 우리에게도 그런 공간들이 더 많이 생기면 좋겠다. 학림다방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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