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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귓속에 젤리

[도서] 엄마 귓속에 젤리

이수용 글/최보윤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꼭 내 얘기다.

그리고 우리집 아이 얘기다.

회사 끝나고 바삐 퇴근하고 나면 딱 손씻고 옷만 갈아입은 채 부엌으로 뛰어간다.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반찬을 안먹는 나의 희한하고도 피곤한 식성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호강하는건지.. 굶고있는건지..

바로 뭔가 한가지 반찬이라도 해야하는 통에 정신은 없고 시간이 하염없이 흘러간다.

그 사이를 못 참고 재잘재잘~ 아이의 쉼없는 재잘거림이 시작된다.

 

 

영혼있게 들으려고 해도 밥하랴, 큰애 숙제 봐주랴

이내 나도 지치고 힘들어져서 작은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둥 마는 둥하게 된다.

아이의 이야기은 보통 이 책 이야기처럼 거의 많은 부분이 본인 꿈 이야기이다.

대체 하루에 몇 개의 꿈을 꾸는지~~

학교에서 있었던 일부터 꿈얘기까지, 자기 상상속의 나라 이야기까지

나도 귓속에 젤리를 뺀 주인공 엄마처럼 심도있게 집중해서 들어주고 싶지만 (진심? ㅎㅎ)

어~ 그래~ 그랬구나~ 의 반복이 되기 일쑤다.

 

여기 엄마의 건성건성 경청하지 않는 생활태도에 질려

가출을 결심하는 아이가 있다.

어린이가 가출이라니!!!

그래봤자 버스정류장에서 찬바람 쐬면서 내가 엄마를 용서하마!! 하며 다시 집에 들어가기 일쑤지만

아이가 가출했다는 사실조차 모른채 무심하게 있는 엄마도 있다.

이 또한 나인것 같다.

잔소리를 시작하면 방문닫고 나도 들릴 정도로 2절~ 3절 반복하는 것도 나랑 너무 닮았다.

(그러게 한 번 말하면 좀 들으란 말이다! 이것들아!!)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신비한 남자아이에게 엄마 귓속의 젤리 이야기를 듣고

엄마 낮잠 잘 동안 몰래 젤리를 빼는 데 성공한 수아!

 

 

그 이후로 너무너무 내 얘기에 공감하고 집중하여 듣는 나머지 학교생활마저 힘들게 하는 엄마때문에

젤리를 반으로 잘라 엄마 귓속에 다시 넣는데 성공하고 다소 아쉽지만 만족스런 생활을 이어가던 중...

 

 

엄마의 잔소리를 피하여 귀에 넣은 나머지 반쪽 젤리가 자꾸 귓속을 파고들어가게 되면서

엄마의 목소리가 웅얼웅얼 안들리기 시작하는데.....

 

 

과연 수아는 귓속의 젤리를 제거하고 엄마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될 것인가!! 두둥!!

사실 이런 어린이 책을 읽다보면 많은 아이들이 엄마 잔소리를 듣기 싫어서

귀를 틀어막는다거나 꿍~해 있으면서 자기 잘못은 안중에도 없고 잔소리하는 엄마만 나쁜 캐릭터를 만든다. ㅋ

이건 좀 문제가 있어~ 엄마 말씀하시는데 귀를 막아? 이노오오옴!!

그거 빼고는 아이도 공감하고 엄마도 공감할 수 있는

초등 저학년용 유쾌하게 엄마와의 관계 사수하기 동화책!!

엄마 잔소리할 때 귀 막아서 100점 만점에 99점 드립니다!! ㅎㅎㅎ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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