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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

[도서] 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

현성운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몇 달 전부터 SNS를 통해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란 프로그램의 짤을 종종 봤다. 골목상권에 죽어가는 음식점을 백종원이 찾아가 음식 맛을 평가하고 식당에 대한 전반적인 솔루션을 내려주는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 속에서는 정말 다양한 식당 주인이 있었다. 백종원의 말을 철썩 같이 따르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음식 맛도 뛰어나지 않으면서 끝끝내 해결책을 따르지 않는 사람, 뛰어난 음식 맛을 가지고 있지만 리모델링할 계획이 없는 사람 등 식당마다 각양각색의 특징을 가진 주인이 있었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궁금증이 생겼다. 주인들도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식당을 차렸을 텐데, 왜 솔루션이 필요한 지경에 이르렀을까. 맛과 서비스, 위치와 조건 등 다양한 성공요인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실패하는 시대에 골목식당의 주인들은 모든 걸 충족시키지 못해서 지치고 포기했을 것이다. 그 모자란 부분을 백종원이 나서서 알려주고 도와준다. 그렇게 놓고 보면 음식점은 참 힘든 직종이다. 프렌차이즈가 아닌 이상 A-Z까지 모든 걸 도맡아서 해야할 뿐만 아니라 완벽해야한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완벽함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자영업자들의 27%만이 살아남는다고 하니 그 세계는 더욱 살벌하다.

 

27%의 가능성을 최대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바로 그 고민지점에서 시작한 책이 있다. 현성운 저자의 <왜 유독 그 가게만 잘 될까>. 제목 그대로 왜 잘되는 가게가 따로 존재하는 건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성공요인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인 현성운은 16년 경력의 외식 전문가로 본죽, 죠스떡볶이, 바르다 김선생 등 대표적인 프렌차이즈에서 근무하며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한다. 현재는 프렌차이즈 뿐만 아니라 외식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소상공인의 자활을 돕는 '매장운영관리 가이드북', '서비스 가이드북', '위생 가이드 북'을 제작했다. 그야말로 백종원이 골목식당 프로그램에서 진행하던 일을 이미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연장선 상에서 수정하고 보완해 이 책이 나오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책은 1~4장까지 굵직한 장사 노하우, 5장에는 숨은 장사 천재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1장에서는 직원을 다루는 사장에 리더십에 관해, 2장은 재방문을 유발하는 법칙, 3장은 구체적인 장사 매뉴얼, 4장은 가게의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대부분 자영업 계의 가장 유명한 책을 꼽자면 우노 다카시의 <장사의 신>일 것이다. 이 책 또한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자면 조금 성격이 다르다. <장사의 신>이 가게를 시작할 때의 비중이 높다면, <왜 유독 그 가게만 잘 될까>는 가게를 열고난 후 또는 매출이 오르지 않는 가게에 필요한 매뉴얼들을 일러준다. 그리고 조금 더 한국적이고 트렌드에 맞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에 나오는 매뉴얼들을 보면서 역시 장사란 쉬운 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A-Z까지 모든 걸 관리해야하는 외식업이 절대 회사원의 업무보다 쉽지 않다는 걸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깨달았다. 회사원들이 푸념처럼 하는 소리인 '장사나 할까'란 말은 함부로 입에 담을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모든 게 완벽히 준비가 됐을 때, 매출이 오르는 장면을 보게 된다면 얼마나 뿌듯할까 싶다. 현재 외식업을 하거나, 외식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필수로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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