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꽤 오랫동안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그들을 만났었다.
그리고, 지금도 매일 아이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있다.
사실, 아이들을 만나고 이야기 하는 것들이 일상인 내게
아이들의 이야기라고 해야 특별할 것이 없었다.
물론, 간혹 아이들의 엉뚱한 생각이 행동들을 발견하고 혼자 재밌어하거나
머리를 끄덕일 때가 있긴 하지만, 그냥 그때뿐이었다.
이 책을 보는 순간, '나는 왜 김소형 작가님처럼 생각하지 않았을까?!'라는 후회함과
자책감이 마음 속에 번개가 되어 내리쳤다.
나에게도 얼마나 많은 기회가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