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오늘은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 주말에 친정에 다녀왔는데 엄마가 직접 수확하신 농산물들을 보내주셨다.
이번엔 남동생과 함께 우리 집에 다녀가기로 한 길이라..
엄마가 더 많이 챙겨주신 듯 싶기도 하고..
감자와 양파, 고추.. 그리고 갓 수확한 복숭아까지..
김해바라기가 보더니 감자가 조금 상했다고 해서 감자전을 해서 먹기로 했다.
냉장고를 살펴보니, 가지랑 호박도 있길래 함께 부침개를 하기로 결정..
김해바라기가 감자를 깎고, 내가 열심히 강판으로 감자를 갈았다.
양파도 좀 갈아서 함께 감자전을 부치고..
또 가지전과 호박전도 함께 부쳤더니 꽤 많은 시간이 지나갔다.
우리 둘이 먹기엔 양도 많고 해서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해바라기 친구네에도 서둘러 갖다 주었다.
정성이 들어서 그런가.. 참 맛있게 먹었다.
언젠가부터 비가 오면 부침개가 생각나기 시작했고..
올해에는 김해바라기와 함께 부침개를 많이 부쳐 먹었다.
아..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이제 가을이 오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