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어떤 노래를 들으면 자신만이 가진 추억에 빠져들게 된다.
나 역시도 이 노래를 들으면 내 인생의 어떤 순간이 떠올라 미소를 머금게 된다.
한창 사춘기라, 감수성이 예민한 중학교 1학년 14살때..
그때 이 노래가 나왔고, 나 뿐만 아니라 내 친구들은 한창 이 노래에 빠져 살았다.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어중간한 그 시간,
그리고 조금씩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던 그 시절..
좋아하는 대상이 있다기 보다는 막연히 마음속에 아지랑이 처럼 피워오르던 사랑의 감정들.
가슴이 몽글몽글해 진다는 말을 실감하면서 한참 열심히 들었던 그 노래..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이였다.
방과 후 빈 교실에서 라디오를 통해 나오는 그 노래를 친구들과 참 많이 따라 부르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도 이런 노래 가사같은 사랑이 찾아오길 기대했을지도..
지금도 라디오에서나 혹은 유투브를 통해서 가끔 듣곤 하는데..
들을 때 마다 내 그 시절의 풋풋했던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나에게도 추억이 있는 그 노래.. 지금도 여전히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