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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도시에는 아름다운 다리가 있다

[도서] 위대한 도시에는 아름다운 다리가 있다

에드워드 데니슨,이언 스튜어트 저/박지웅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지방에서 19년을 살다가 서울로 대학을 오면서 기차를 타고 한강철교를 건널 때의 그 감동은 아직도 잊지 못하겠다. 넓은 한강을 건너면서 나는 어떤 생각을 했던가.

아이를 낳고 부산 시내에서 부산 해운대에 있는 조리원을 가면서 우리는 광안대교를 여러 번 건넜고, 그럴 때마다 아이를 잘 키워야겠다는 고마움을 바다를 보면서 했었다.

그렇게 다리는 강을, 바다를 가로지른다.

 

내가 태어나 자란 고향도 저마다의 다리가 있었다. 조선시대의 아름다운 다리 중 하나로 남아있는 월영교, 일제시대에 건설되어 지금은 차가 지나지 못하고 보행만 하는 다리 등이 있었다.

인간은 물이 있는 곳에 살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강이 지나는 곳에 다리를 건설하게 되는 것은 필수적인 귀결이라 할 수 있다.

수 천년을 전해 내려오면서 거의 변하지 않았던 다리 설계는 지난 2세기 1800년대를 지나면서 엄청난 혁신이 일어나 근본적인 개념을 바꿔 놓았다.

새로운 자재와 기술, 누적된 경험과 설계사 및 공학자의 기량 상승이 어우러져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더 길고, 더 효율적이고, 더 안전한 구조물을 만들어냈다.

 

다리 건설은 21세기에 들어오면서 더욱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유형과 용도를 막론하고 가장 크고, 가장 길고, 크고 높은 다리는 계속 갱신되고 있다.

수많은 설계사와 공학자의 노력으로 성립된 이론과 틀을 깨려고 계속 노력하는 한 앞으로도 다리 건설이 발전할 가능성은 더욱 크다.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자재와 기술이 개발되어 과거 강철과 콘크리트가 그랬던 것처럼 다리 설계에 새로운 혁신을 일으켜 기존과 완전히 다른 교각이 건설될 수 있다.

 

책은 1부 다리의 이해부터 시작한다.

다리를 만드는 재료인 돌, 나무, 자연재료, 벽돌, 철, 강철, 콘크리트와 유리같은 것이 소모된다.

 

중국의 광시 좡족 자치구에 있는 나무다리가 매우 아름답다. 언젠가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오래된 역사가 있는 줄 알았는데 1916년 완공으로 생각보다는 오래 안 되었다. 또한 밑에 다리 기둥은 결국 석조로 지었기 때문에 완전한 나무다리는 아니었다.

이렇듯이 벽돌과 철, 강철, 현대에 와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콘코리트까지 다리의 재료를 그 제품에 해당하는 유명 다리와 함꼐 보여주고 있다.

 

인류는 자연에서 우연히 나타난 아치를 보고 영감을 얻어 이를 모방한다. 처음에는 돌로 아치를 만들었지만 건축 자재가 발달하면서 나무, 벽도르 철, 강철, 프리스트레스 콘코리트를 비롯해 다양한 재질의 아치가 나타난다.

아치의 원리는 결국 하중을 양 끝의 교대로 보내서 지면으로 분산하는 원리이다.

다양한 다리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아치교, 트로스교부터 캔틸레버교, 현수교 등 다리가 어떤 구조로 설계되는지를 본다. 한가지 유형에만 속하는 것이 아닌 하이브리드 교까지 보면서 오늘날 다리의 설계 구조라든지 방법 등을 알려준다. 오늘날은 하이브리드 교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쨰는 이러한 공법으로 지은 다리들의 목적과 활용에 대해서 살펴본다.

걷는 보행자를 위한 보도교와 수로교, 강남에서 강북, 또는 강북에서 강남으로 보내는 도로교, 철도교, 군용교까지 목적에 따라 그렇게 부른다.

한국의 한강에 세워진 16번째 다리인 반포대교가 사진속에 나온다.

 

네번째는 다리를 설계한 위대한 사람들이 나온다.

영국의 가장 뒤대한 공학자, 이점바드 킹덤 브루넬(1806 ~ 1859)같은 위대한 공학자부터 현수교의 대가 존 로블링, 콘크리트 활용의 선구자인 로베르 마야르, 트러스의 개척자인 우리에게는 에펠탑으로 더 잘 알려진 구스타브 에펠 등이 나온다.

 

2부는 위대한 도시의 아름다운 다리를 소개한다.

내가 감명깊은 몇개의 다리만 소개하고 부족한 서평을 마친다.

 

스페인의 옛 수도인 톨레도에 알칸타라 다리는 트라야누스 황제의 명으로 건설된 매우 오래된 다리이다.

스페인 타구스 강을 가로지르는데. 개선문에는 "나는 영원히 남을 다리를 건설했다"는 인용문이 남아 있다. 트라야뉴스의 야심 찬 선언대로 여섯개의 둥근 아치로 이루어진 이 석조 다리는 기원후 106년부터 거의 2000년 가까이를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나도 2010년 톨레도를 방문했을 때 봤을 것 같은데 기억이 이제는 잘 안난다.

하지만 톨레도의 경치는 정말 기억에 생생하다. 너무나 좋다. 얼릌 코로나가 끝나길 기대한다.

 

유서 깊은 장소에 지어진 현대식 교량, 런던브리지는 과거 로마인이 런던을 건너기 위해 세운 최초의 다리를 건설한 곳 근처에 지었다.

정교하고 복잡한 시스템을 갖춘 체서파크 베이 브리지 터널은 드넓은 바다에서 인간의 정성과 위용을 맛볼 수 있었다.

다리 건설의 혁명을 보여주는 살기나트베르 다리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인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시드니의 랜드마크인 시드니 하버브리지, 뉴욕의 상징 브루클린 브리지까지 설명이 나온다.

 

나는 특히 교각 두개로 만든 주상 복합 다리인 베키오 다리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신혼여행 가서 단테의 흔적을 찾아 누비던 바로 그 공간에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의 아름다운 다리를 보며 다리의 건축학적인 의미, 발전, 역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고마운 책이다.

건축학도 또는 코로나19가 끝나고 유럽, 미국, 호주 어디든 여행을 갈 사람이라면 읽어보고 가면 새로운 시야가 열릴 것 같다.

나 역시 여행에서 도시의 다리를 눈여겨보지는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견문을 넓힌 것같다. 얼른 코로나가 끝나고 날아갈 수 있기를.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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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책찾사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다리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솔직히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다리에 관한 공학적인 용어를 잘 몰라서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통로로서의 다리가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 볼 수 있음을 깨달은 것이 바로 이 책을 통한 수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저도 서울에 기차를 타고 갈 때면 한강을 가로지르는 철로 위를 지나갈 때, 비로소 서울에 도착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그 시간도 꽤 오래 전으로 바뀌었네요. 요즈음은 출장을 가도 SRT를 타고 수서역에서 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

    2020.09.13 00:44 댓글쓰기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