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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는지 모르겠는 나를 위한 철학 수업]

<죽음이 던지는 질문에 ㅡ 어떻게 답해야 할까?>

박연숙 지음 | 갈매나무

누군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물어볼때면 나는 "책, 영화, 감자칩, 빵, 떡..." 등이라고 대답한다. 그래서 책에 관련된 영화도, 영화가 나오는 책도, 책이 나오는 책도, 음식이 나오는 책과 영화도, 책과 영화에 나오는 음식도 호기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한동안은 철학에 빠져 있었고, 심리학에 빠져있었다. 물론 빠져있다고 모든 것이 다 내 지식이 되는 것은 아니어서 아쉬웠다. 삶과 죽음에 대한 고뇌는 나의 일상이라고 해야할까.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그렇지는 않다. 언젠가부터 일상에서 나이에 상관없이 삶을 위해 투쟁하거나 죽음으로 나아가는 이들이 많아졌다. 또 갑작스런 죽음을 여러 번 경험하게 되었고, 나 또한 이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있다.

<죽음이 던지는 질문에 ㅡ 어떻게 답해야 할까?>, 이런 주제의 책을 좋아한다. 삶과 죽음, 그리고 책속에 담겨있는 책과 영화이야기, 더 확장되어 철학과 연결되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은 상당히 많다. 하지만 모든 책이 좋다고 말하기는 쉽지않다. 어떤 책은 나에게 너무 어렵고, 어떤 책은 너무 이음새가 없게 느껴지며 또 어떤 책은 나의 흥미를 끌지 않는다. (나의 깜량이 그것밖에 안되는 것이고, 취향의 문제일수도 있다는 것은 인정!)

저자 소개에는 이런 말이 나와있다.
"당연한 것에 당연하지 않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불편한 것에 대해 불편하지 않은 방식으로 대화하기를 좋아한다."
이런 생활태도를 가지고 있는 작가여서 이 책에 더 기대가 생겼다.

1부 내 삶 가까이에 있는 죽음에 대하여
2부 죽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의미에 대하여
3부 죽음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에 대하여

이렇게 총 3부로 나뉘어 있고, 그 안에는 각각에 맞는 소 주제를 가진 4-5가지 책과 영화에 대한이야기가 나온다. 그 책과 영화에서 연결되는 철학가와 철학이론에 대한 설명도 따로 나와있어서 이해하거나 정리하기에 좋았다.

- 죽음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를까> <자기 앞의 생>
- 나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 <이반 일리치의 죽음>
-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어도 살아야 할까? <죽음의 수용소에서>
-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은 언제일까? <원더풀 라이프>
- 니체가 말한 이성적 자살이란 무엇일까? <내 삶의 의미>
-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까? <세상에 예쁜 것>

흥미롭게 읽은 책과 영화, 관심있었던 책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나온다. 책과 영화의 구체적인 내용만 나오는 글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 안에 있는 삶과 죽음, 그리고 그 너머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어서 더 좋았다.

"칼라니티가 말기 암의 고통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모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 자신이 되는 용기를 발휘한 덕분입니다. 고통을 이기는 것도 용기이지만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는 허무를 무기력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회복 불가능한 쇠약한 모습을 넘어서서 내면의 소리에 따라 진짜 자기 자신을 창조해 낸 용기 말입니다. 그러한 창조는 용기와 사랑이 없으면 해낼 수 없습니다." _p.1250-126_ 숨결이 바람 될 때_

"프랭클은 의미를 '자아 초월 능력'이라고 하며, 이것이 인간을 자기 자신으로 살게 하는 힘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으로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_p.132_ 죽음의 수용소에서_

"위버멘쉬 : 독일어로 '위버'는 '무엇을 넘어서'라는 뜻이고 '멘쉬'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이는 "자신을 넘어서 무엇인가를 창조하는 자"이자, 현재의 인간 유형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인간 유형인 '초인'으로, 위버멘쉬는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며 자기 극복을 통한 자기 창조적 삶을 사는 자이다." _p.190_ 내 삶의 의미_

"니체에 의하면 이들은 더 오래 살게 해 달라고 의사에게 매달리지도 않고, 죽어서 천국에 가게 해 달라며 신에게 애원하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최고로 독립적이며 자유로운 자들입니다. 삶에 대한 염증 때문이 아니라 삶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자살을 선택하는 것이 이성적 자살의 핵심입니다." _p.188_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꼼꼼히 재미있게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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