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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그 회사, 진짜 잘 나갈까?

[도서] 핫한 그 회사, 진짜 잘 나갈까?

이승환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기업의 회계 및 재무 정보를 읽으며 그 회사를 분석하는 기본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우선 DART나 KIND 같은 정보시스템을 꼭 찾아봐야 하며, 조금이라도 더 빨리 재무정보를 알고자 한다면 주주총회 관련 공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기공시를 통해 알려지기 전에 주주총회 자료를 통해 중요 정보들이 알려질 수 있다면서 말이다. 또한 복잡한 지배구조나 다수 회사끼리 얽히고 설킨 투자의 실체 규명에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임원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 있는 법인 등기부등본도 참고하면 좋고, 대주주나 경영진의 관련 부동산을 비싸게 매입하거나 반대로 헐값에 사들이는 경우가 있기에 상장 법인이 토지나 건물 등을 매입하거나 매각하면 해당 부동산에 대한 등기를 떼 기존 소유주 등을 확인해보면 좋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다양한 기업의 재무제표를 사례로 제시하며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그것을 바라보고 해석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는게 특징인데, 이를테면 2020년 시점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매년 큰 영업 이익을 낸다면 최소 1조원 이상 기업 가치는 당연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경우 현금이 자산의 절반 가까운데 이는 배달앱 사업이 성공한다는 확신으로 가득 찬 글로벌 투자자들이 몰려든 덕분이라 말한다. 쿠팡의 재무제표를 보았을 때 영업 일반 관리비와 광고선전비가 많다는 것은 여전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으며, 쿠팡이 전년대비 영업손실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었던 비결을 매출대비 매출원가율이 95%에서 83%로 낮아진 점에서 찾고 있다. 이건 입점업체 판매량이 증가한 덕분이라면서 말이다. 물론 인건비가 전기대비 40% 증가했지만 이는 매출 증가폭보다 작은데, 쿠팡맨을 대거 고용하고 자체 물류센터를 갖춘 물류 효율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해석한다. 토스의 경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났는데, 현금 흐름표를 보면 재무활동을 통해 생긴 주식발행초과금이었다고 한다. 또한 영업비용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비용은 지급수수료인데, 비용의 증가추이를 볼 때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에도 기존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자수익과 수수료 수익이 미미함을 알 수 있으며, 2019년 기준 약 2%인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이자수익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언급한다. 

 

무신사의 경우 부채비율이 크게 늘었고 차입금도 많은데, 자세히 보면 파생상품부채가 늘어난 것이라 말한다. 이건 나쁜 내용이 아니라고 하는데, 보통 스타트업은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을 때 보통주가 아니라 상환전환우선주로 투자를 받기에 그렇게 되었다면서 말이다. 여러 기업 사례 중 재미있었던 것은 빗썸의 경우인데, 암호화폐로 수수료를 받기에 암호화폐 시세 폭락으로 갑자기 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사실이었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회계장부를 디테일하게 읽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연구개발비 중에 향후 돈이 될 만한 자산가치가 있는 것에 투여된 금액은 무형자산 개발비로 장부에 기록한다고 말한다. 개발비는 자산성이 떨어지는 기간과 실제 가치에 따라 무형자산 개발비 인식, 상각, 손상이라는 비용처리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가치가 장부에 반영되는데, 물론 처음부터 자산가치를 못 갖는 투여금액은 바로 경상연구개발비로 비용처리 된다고 덧붙인다. 실제 값어치가 없어져 손상처리 한다는 기업의 발표는 눈 여겨 봐야 하는데, 특히 무형자산 쪽에서는 수년간 자산화 시킨 개발비가 꽝 나는 경우가 있어 손상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어떤 기업의 회계정보를 찾아서 판단해보려고 하면 사실 정보가 너무 많아 쉽지 않은데, 그럴 때 현금을 제1의 기준으로 삼고 분석을 하라고 조언한다. 실제로 외부감사인이 회사를 살펴볼 때 가장 중요하게 신경 쓰는 부분이 바로 현금 보유량 파악이라면서 말이다. 특히 회사가 어려울 때 현금흐름이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내는데,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살펴보며 현금이 마르는 회사는 문제가 발생 중이라는 시각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언급한다. 또한 해외플랜트, 건설, 조선사 등 수주산업에 있어서 리스크를 알리는 지표로 미청구공사, 요새는 계약자산으로 표기되는 것을 주의 깊게 보라고 언급한다. 그 밖에도 재무제표에 금액으로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주석에서 우발부채가 발견될 경우 계류 중인 소송사건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일단 소송에서 패할 경우 회사에서 얼마를 상대에게 물어줘야 하는지 체크해봐야 하며, 소송 관련해 기업이 진행했던 사업활동에 대해 기술되어 있으니 어떤 원인으로 분쟁이 일어났는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말이다. 마지막으로 외부감사인의 감사보고서는 재무적 상황의 중요 포인트를 '강조사항'을 통해 알려준다면서 이걸 잘 들여다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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