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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카레 요리법은 아래와 같다. 


1. 야채와고기를 깍뚝설어서

2. 기름에 볶다가 물을 붓고

3. 어느정도 익으면 카레가루를 넣고

4. 휘휘 저어서 완성. 


가게에서 파는 인스턴트 카레가 대충 이런식이다. 별도의 루를 만들어 쓸수도 있고 양파를 갈색이 돌도록 볶아서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대략 이 범주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어제 퇴근하고 집에 갔더니 엄마가 냄비 가득 야채를 넣고 삶고 계셨다. 뭐하시나 물어보니 카레를 만드신단다. 양파, 감자, 당근과 호박이 냄비에서 푹 익어 흐물해져 있었다. 엄마가 만드는 카레는 늘 좀 싱겁다. 카레 가루를 짤까봐 덜 쓰시는 까닭이다. 


나머지를 넘겨받아 완성시킨다. 


일단 양파와 마늘을 볶다가 굵게썬 돼지 앞다리를 볶는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맛간장(오토 해선간장)을 넣어 간을 맞춘다. 그냥 먹어도 탱글하니 맛있다 싶을때.. 끓고 있는 야채육수에 퐁드보 소스를 더하고(카레 여왕에 들어있다) 볶은 고기를 넣은 다음.. 카레 가루를 넣고 5분정도만 더 끓여낸다. 


평소에 먹던 카레에 불만이 있다면.. 야채야 흐물해져도 맛이 있는데 고기가 퍽퍽하고 맛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고기를 과조리 하지 않고 저런식으로 카레를 만들면 완성후에 먹어도 고기 육즙이 어느정도 살아있고 탱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대부분 물에 넣고 푹푹 삶기때문에 고기의 즙이 물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육수의 맛은 퐁드보 소스로 커버하고 고기의 육즙은 살아있는 카레를 즐기려면 조리 순서를 바꿔서 해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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