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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도서]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곤살로 모우레 저/알리시아 바렐라 그림/이순영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4점

군중속에 숨어있는 월리를 찾아내는 월리를 찾아라..라는 그림책이 있다. 그런 종류는 아니지만.. 이 책도 유심히 뚫어져라 쳐다보고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나면 다시 한번 처음부터 보게 만든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면이 없지 않다. 


공원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보인다. 시를 쓰는 남자, 축구하는 아이들, 고백하는 소년과 외면하는 소녀, 비틀거리는 할머니와 조깅하는 할아버지. 그 사이를 붉은 물고기가 마치 유영하듯 하늘을 날고 있는데 이 물고기가 보이는지 보이지 않는지 사람들은 제각각의 일에 바쁘기만 하다. 


그들 각자에게는 이야기가 있다. 젊은 시절 헤어졌던 첫사랑과의 재회, 고백과 거절..그리고 반전, 두더지와 숨바꼭질을 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공중부양하는 예술가도 있다. 


그림책의 역할중 하나가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적당한 선에서 불어넣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일상을 감싸는 마술적 리얼리즘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으로써.. 제법 괜찮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끝까지 붉은 물고기의 정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끝까지 행복해 보인다. 


언젠가.. 공원에 한가로이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가만히 쳐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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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