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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나의 베프

[도서] 아빠는 나의 베프

홍원택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마흔 넘어 어렵게 얻은 딸 유진이를 위해 아빠는 공룡이 되고 엄마는 해바라기가 된다. 귀하고 귀여운 딸 유진이와 겪었던 일상의 순간을 포착해서 그림으로 그리고 짤막한 글을 남긴 에세이집? 혹은 그림책이다. 


일러스트는 한국이 아니라 외국풍이다. 어렸을때부터 신문에서 봤던 외국 작가들의 카툰이라 해도 위화감이 없다. 등장하는 건물이나 거리, 풍경과 기물들도 외국같다. 한국 작가가 한국에서 살며 그린 그림같지가 않고 꼭 미국이나 뉴질랜드 같은 외국에서 살며 그려낸 작품 같다고 할까?


아들이든 딸이든 나이들어서 얻은 자식들은 자아가 생기는 나이 전까지는 엄마 아빠와 깊은 유대를 갖는 것이 공통점인 것 같다. 가끔 동네 워터파크에 가면 곧 오십을 바라보는 것 같은 나같은 아빠들이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진짜.. 애들밖에 눈에 안보이는 모양새인데 동지의식을 느낌과 동시에 좀 측은하기도 하다. 이 책의 작가에게도 같은 감정이 느껴진다. 


가위바위보라는 제목이 붙은 꼭지를 읽으며 우리 둘째 태후 생각을 했다.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하면서 아빠는 주먹내.. 하고 일러주고 자신은 가위를 낸다. 태후야, 가위바위보는 이기려고 하는 거야.. 라고 알려줘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껄껄 웃고 만다. 아이들의 그런 마음씨가 보석처럼 빛나는 이 순간도 곧 지나갈테니 순간을 즐기자고 다짐하며. 


세상 모든 아비들의 마음이 어찌 다 똑같겠냐만.. 이 책은 적어도 아이들을 바라보는 내 눈빛과 조금은 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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