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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십년도 훨씬 넘은 30대의 일인데.. 오사카에 유명한 우동집이 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간 적이 있었다. 우동이라고 하면 고속도로 휴게소의 불어터진 느낌의 우동이라거나 하이면 정도가 어린 시절 우동에 대한 추억, 좀 고급스러웠던 우동은 홍대앞에서 먹어본 계란 띄운 돌솥 우동 정도였기에 카가와현의 명물이라는 사누키 우동을 오랜 기간 연구해서 만들었다는 우동이 참 궁금했던 것. 


그 우동집 이름이 기억에서 잊혀져 있다가 식도락 카페에 다른 사람이 쓴 치쿠와텐 붓카케 우동을 보는 순간 확!하고 되살아 났다. 


그 우동집 이름이 카마타케다. 우동집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우동이 치쿠와텐 붓카케이고. 치쿠와텐은 구멍이 뚫인 길쭉한 어묵을 튀긴걸 일컫는다. 길쭉한 어묵을 튀기고 거기다가 계란 튀긴 것까지 얹은 다음(물론 계란은 반숙 상태) 차갑게 식혀서 탄력이 살아있는 우동을 준비하고 역시 차가운 우동소스를 끼얹어 낸다. 새콤한 맛을 더하기 위해 레몬도 한쪽 향과 맛을 더하기 위해 쪽파까지 썰어 얹어주면 완성이다. 


레몬즙을 짜넣고.. 휘휘 비벼서 한입 먹으면 이에 달라붙거나 저항감이 격렬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기분좋게 튕겨내는 우동의 면발이 묘한 쾌감을 준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사누키 우동은 대개 딱딱하거나 너무 흐물하거나.. (요즘은 안 그렇다고들 하던데..) 였는데 오사카의 카마타케는 딱 기분좋은 만큼의 탄력과 저항감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그 당시에는 꽤나 충격이었다. 


두번째, 세번째 찾았을때는 처음 만큼의 충격은 없었지만 그래도 일본 우동..하면 아직 카가와현을 방문한 적이 없기에 오사카의 카마타케가 내 레퍼런스로 남아있다. 카마타케.. 올해 안에 한번 가볼 수 있을까? 우동 먹으러 일본 가자고 하면 아내가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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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