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당신에게 실크로드

[도서] 당신에게 실크로드

정효정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사람에게 제일 쉬운 게 살던대로 사는거다. 변화없이 꾸준히 늘 똑같은 일상을 살다가 태어난 동네에서 죽기까지 하는 거. 그게 제일 재미없어 보이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인류가 밟고 있는 삶의 순환궤도가 아닐까 싶은 것이다. 


때때로 이런 순환 궤도에서 자의든 타의든 튕겨져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고 신세계와 무역을 하며 하늘을 나는 기계를 발명하거나 천리 만리 떨어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발명품을 만들었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참 좋아하기도 하고 나도 언젠가 한번쯤은.. 이라고 생각을 하기도 한다. 


정효정 작가의 당신에게 실크로드를 읽고 든 생각은 그거다. 이 분은 참 실크로드에 매혹된 사람이구나. 또렷한 목적을 가지고 정말로 꿈에 그리던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구나. 


왜냐하면.. 여행 경로 자체가 빼어난 관광지나 휴양지가 끼어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정말 짠내난다 싶을 정도로 고생도 많이 한 티가 난다. 행간에 보이지 않는 피 땀 눈물이 스며있는 기분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유쾌한 기분을 베이스로 깔고 씌어진 이 여행기를 읽다보면 당신도 나처럼 스물스물.. 버석거리는 모래 바람이 불어닥치는 어딘가로 떠나서.. 몇십년이고 꺼지지 않는 지옥의 입구를 쳐다보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단순한 팬심, 스쳐지나가는 인상 비평만으로는 이런 책 못쓴다. 꼼꼼히 준비하고 오랫동안 공부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티가 나는 책이다. 그래, 이정도는 되어야 나무에게 미안하지 않지. 뭔가.. 표지 디자인부터 조금씩 신경만 더 써준다면 훨씬 더 많이 팔리지 않았을까 싶은 책인데.. 이러다가 실크로드 바람이 한번 불면 작가님도 뜨지 전문가로 뜨지 않을까??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작가님이랑 페친이라.. 근황을 들여다 보는데.. 요즘은 크라브 마가에 심취하신 모양. 실탄 사격도 잘하고.. 크라브 마가까지 하시는 분이니.. 지덕체를 모두 갖추신 분이 아닐까 혼자 그렇게 고개를 끄덕거린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1

댓글쓰기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