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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개봉일 : 2020년 03월

김초희

한국 / 드라마 / 전체관람가

2019제작 / 20200305 개봉

출연 : 강말금,윤여정,김영민,윤승아,배유람

내용 평점 4점

제목이 역설적이네 싶을 정도로 찬실이의 인생은 박복하다. 10년 넘게 프로듀서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지만 술마시다 죽어버린 감독에게 그 공은 다 돌아가 버리는 게 현실이고 이유 없이 남의 도움을 받는 성격도 아니라 여배우의 집에서 파출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영화에만 미쳐 사느라 언제까지고 좋은 사람들이랑 영화나 만들면서 살 줄 알았던 찬실이, 10년동안 연애도 못하고 살아온 덕택에 갑자기 찾아온 호감이 사랑인지 외로움에 대한 반동인지도 잘 구별이 안가는 어리숙한 아가씨다. 


그런 찬실이의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까? 어디로 흘러갈까? 좋은 사람들이랑 영화 만드는게 인생의 꿈이요, 목표인 찬실이는 과연 꿈을 이루며 살 수 있을까? 오즈 야스지로를 좋아하는 찬실이, 서울의 꼭대기하고도 단칸 방에 살고 있는 찬실이, 여배우 소피의 가사 도우미이자 스탭들에게 존경받는 피디인 찬실이, 장국영 짝퉁의 유령이 눈에 보이는 찬실이는 아코디언 연주도 수준급이지만 연애도 인생도 그녀에게는 버겁기만 하다. 


극의 마지막에 휘영청 떠오른 보름달에 대고 찬실이가 무슨 말을 했더라??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영화를 다시 봐야겠다. 


찬실이역을 맡은 강말금 배우의 연기가 제일 인상적이지만 주인집 할머니 윤여정, 난닝구에 빤쓰만 입고 뛰어다니는 김영민의 열연도 볼만하다. 여배우 소피역의 윤승아는 진심 발연기를 잘하는 여배우 같았고 우정 출연인지 뭔지.. 술자리 장면에서의 이영진도 눈에 띄었다. 


강말금이라는 배우를 발견하게 된 영화여서.. 그녀가 주연한 자유연기라는 작품도 이어서 봤다. 역시나.. 연기를 참 잘한다. 훌륭한 배우란 어떤 사람인가. 강말금 같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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