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만화 리뷰는 잘 하지 않지만 이 만화는 완결이 된 기념으로 몇마디 적고 넘어가자.
섬세하고 소녀풍인 그림체와 별개로 이야기는 좀 슬프고 과격한 부분이 있지만 읽다보면 어느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던 작품이다. 주인공 리쓰가 먼치킨급의 매력남이라 관련된 주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사람 사는 이야기, 아이들이 자라는 이야기, 친구들과 연인들의 이야기, 어른의 사정 같은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요리가 소재중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고 실제로 등장하는 요리들의 레시피도 충실한 편이지만 어디까지나 일본 요리. 조금 보다보면 그냥 요리 부분과 레시피는 훌훌 넘겨왔다. 이제 다 자라서 머나먼 미국까지 가 일을 하게 된 주인공을 보며 격세지감이 느껴지지만.. 아이들은 그만큼 빨리 자라는 것이겠지. 우리집 아이들도 그럴 것이다. 어느샌가 자라서 한몫을 하는 어른이 되겠지.
밥하고 반찬 만들어서 끼니 정도는 때울 수 있는 어른으로 키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