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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 7집 - 풍류

[CD] DJ DOC 7집 - 풍류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디오씨 7집 풍류를 설렁 설렁 전철 타고 오가면서 들었다. 리듬감 좋고 멜로디도 세련됐고 10여년이 넘었어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 같은 이하늘의 랩핑이며 정재용의 무거운듯 가벼운 랩핑도 반갑고 노래하는 창렬이는 아직 성대결절이 오지 않은듯하니 이또한 반갑다.

 

나 이런 사람이야.. 라는 선언적 노래가 타이틀이긴 하지만 그노래 보다는 가사가 절절한 부치지 못한 편지가 더 인상깊은 이번 7집이다. 개장수라 불리는 강원래가 입을 잘 못 놀려서 만들어진 노래라는데 뚝딱 뚝딱 그런 노래와 가사를 만들어 내는 것도 능력이다.

 

이러한 한풀이 또는 공개적 개망신의 노래 반대편에는 김윤아의 에뜨왈르가 있다.

http://blog.yes24.com/document/2496438 노래를 만들어내는 재능은 비슷하다 해도 표현되는 정서와 울림은 영 다른 방향이니 그것도 감상자가 걸러서 들어야 할 일이다.

 

가수는 음악으로 말하고 음반으로 평가 받으면 된다. 사생활이며 소소한 뒷담화야 스포츠 신문과 선정적인 언론들이 알아서 씹고 깔 일이니 대중은 그저 들려오는 음악에 몸을 맡기거나 깊은 철학적 성찰을 하거나 고독을 씹거나 자아를 탐구하면 된다. 그래서 부치지 못한 편지든 죽이지 못한 개자식이든 알아서 가려 들으면 될 일이다.

 

디오씨는 자라서 어른이 되었는가?? 1집부터 7집까지 그들의 태도에는 일관성이 있다. 어른이 되면 그순간부터 그들은 자기 자신을 잃을 것이다. 태도를 버리면 자아도 휘발해 버리는 연예계에서 그들은 살고 있으니까. 세련된 디오씨의 7집을 들으며 생각한다. 자라지 않아도 성숙하지 않아도 되니... 참 좋겠다고. 그리고..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이런 음악을 만들줄 아니.. 더욱 좋겠다고.

 

아, 한마디만 더 덧붙이자면 이 음반도 좋긴 하다만.. 진정성과 음악성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나는 DOC의 전작인 Street Life 한곡 쪽에 오히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왜 그런지는.. 내 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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