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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쓰고 어려운 이웃에게 책 기부하자!
라이프 Life : 민트페이퍼 (Mint Paper) Project Vol.3

[CD] 라이프 Life : 민트페이퍼 (Mint Paper) Project Vol.3

Various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인디 음악은 이런 것이다.. 라고 할만큼 음악에 조예가 없는 나지만 인디 음악이 아닌 다른 음악들은 어떤 것이다를 정의할 수는 있을 것 같다. 한마디로 하자면 댄스 아니면 발라드, 그것이 요즘의 주류 음악이다. 다른 모든 음악들.. 인생, 철학, 스쳐지나가는 상념, 사랑의 일면, 한밤중의 쓸쓸함과 존재의 부조리 같은 것들을 노래하면 몽땅 인디 음악이다. 그게 비교적 이름이 알려진 이상은이나 유희열이나 루시드 폴 같은 음악가라고 해도 말이다.

 

인디 음악은 찾아서 들어야 한다. 가끔씩 라디오에서 운좋게 틀어주는 아메리카노나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를 듣지 못했다면 나는 10센치를 알지 못했을 것이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우연히 보지 못했다면 오지은을 알지 못할 것이다. 이건 브로콜리 너마저 혹은 가을방학의 보컬인 계피를 아는 사람을 우연히 만날 확률에 가깝다.

 

그렇게 쓰고 보니 인디 음악은 인연이 닿아야 즐길 수 있는 어떤 기적이란 말인가? 아뭏든.. 작금의 댄스음악, 눈물 빼는 발라드도 가끔씩 즐기긴 한다만 마음을 촉촉히 적시고 어떤 희망이나 여운을 주기도 하는 음악을 고르라면 나는 주저없이 인디라는 장르를 찾을 수 밖에 없다. 고맙고 또 슬픈 일이다.

 

이 음반에는 고마운 인디 음악계의 별들이 모여서 각자의 소소한 하지만 빛나기도 하고 우중충하기도 하고 우울하면서 슬프도록 아름답기도 한 일상들을 노래한다. 한희정, 오지은,십센치, 가을방학은.. 익숙한 이름이고.. 달빛요정은 얼마전에 세상을 떠나서 더 아쉬운 이름이다.

 

모든 노래들이 신선하고 마음에 와닿고 쉽게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슬프도록 크게 외치거나 화려하게 골반을 흔들지 않아도 충분히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음악들이 그득하다. 이런 음반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같이 평범하고 또 평범하기 그지없는 소시민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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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