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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생각나면 내돈주고 사보는 잡지가 두세개 있는데 지큐가 그중에서 제일 두껍고 무겁다. 활자는 또 엄청나게 작아서 읽다보면 눈이 쉬이 피곤해진다. 한권 사면 거의 한달은 울궈먹는 거 같다. 주로 읽게 되는 장소는 잠들기전의 침대다.

이번 3월호는 잘나가는 당대의 남자 배우 4명을 표지에 내세우고 있는데 나는 정우성을 골랐다. 권상우, 이병헌, 송승헌 다 좋다만 송승헌은 아예 없었고 이병헌은 너무 악마적인 느낌이라 패스, 권상우는 좀 설익은 느낌이라 역시 패스. 만만한 것이 정우성이다.

잡지는 두고 두고 공부할 책도 곱씹어 읽게되는 책도 아니지만 당대의 분위기나 사회상을 담고 있어서 시간이 흐른 다음에 보면 나름 재미가 쏠쏠하다. 그중에서 지큐는 좀 된장끼가 있긴 하지만 텍스트의 질과 양이라는 면에서 다른 남성지보다는 훌륭하다는 생각이다. 이번 지큐는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권두에 에디터 PS부터 요절복통 재미있었는데 똥묻은 코끼리 발맛에 아주 요절복통했다. 강지영 에디터는 정말 꼭 한번 만나서 술이라도 마셔봤으면 싶은 사람이다.

게다가 부록은 남자의 정장(혹은 수트)를 소재로한 10인 10색의 단편 모음집이다. 반쯤 읽었는데 이름 꽤나 알려진 작가들의 상상력과 필력을 일목 요연하게 비교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기획이다. 맘속으로 박수를 치면서 구성 점수에 만점을 준다. 박민규가 포문을 여는 단편집의 첫번째 작품은.. 정말 최근에 읽은 소설중에 가장 임팩트가 있다 싶었다. 필독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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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