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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 않던 마라톤 하프코스를 완주했다. 그 결과 허리와 무릎이 심하게 아프다. 어떤 사람은 첫 하프를 뛰고 한달동안 기브스 했다던데 난 그정도는 아니고 그냥 땡기고 걷기가 좀 힘든 정도. 연골이 아작나지 않았기만을 바란다.

 

크로스핏에 이어 마라톤에 도전하고 있다. 도전이라 하니 거창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마라톤 동호회의 훈련을 나간다. 두번째 훈련이 하필이면 하프코스 마라톤이라 나가서 뛴것 뿐. 기초 체력에는 어느정도 자신이 붙어있었기에 가능한 얘기였고 이걸 가능케 한건 작년 일년동안 했던 스쿼시와 9월 한달동안 했던 크로스핏이 아니었나 싶다.

 

아무튼 내 첫번째 마라톤 하프코스의 기록은 2시간 11분여이고 남의 마라톤 칩을 달고 뛰어서 정확한 기록은 알기가 힘든다. 알게되면 업데이트 할 예정.

 

 

완주 메달은 태이에게 선물로 줬다. 다음 목표인 풀코스 완주는 언제할지 아직 기약이 없지만 일단 내년 봄을 목표로 훈련은 꾸준히 할 생각이다.

 

15킬로를 넘어선 시점이었던가, 아니면 반환점에서 부터 였던가. 어느 순간 자신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자기 자신, 집에 두고온 아내와 아이를 생각하는 자기 자신, 몸이 이렇게 아프고 힘든데 왜 이러고 있는가 어리둥절한 자기 자신을 만나며 하프를 뛰었다.

 

마라톤은 자기 자신과 대화가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강추하고픈 운동이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던데 어떻게 인생을 살까에 대한 고민도 했고.. 인생의 함량을 높이는 방법도 짜냈으니 일거양득이 아니랴. 몸은 다시 달리고픈 열망에 조금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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