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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의 중간인 수요일이군요. 점심 먹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여행기를 이어 나갑니다. 요즘 살이 쪄서.. 조금만 먹어도 속이 거북합니다. 아, 운동을 빨리 시작해야 할텐데 말이죠. 땀을 안흘리니 뭔가 사는 맛이 덜납니다. 육체 노동 체질인것인지. 쩝~

 

지난번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분위기를 전해드렸지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당일에 나라에서 사슴 구경하고 오사카 야경을 둘러본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교토를 갈까 하다가.. 아무래도 일정도 빡세고 이동거리도 길 것 같아 그냥 익숙한 나라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교토-고베-나라는 사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바쁘게 움직이면 하루만에 다 돌아볼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만 애데리고 유모차 끌고 다니는 입장에서는 그게 쉽지가 않죠. 걷기 쉬운 나라가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오늘은 좀 사진이 많습니다. 스크롤 압박이 예상되오니..바쁘신 분은 천천히 읽어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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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나와 난바역으로 이동하다가 그동안 다코야키를 한번도 안먹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코야키부터 하나 샀습니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먹거리중 하나인 다코야키는 덴포잔쪽에 있는 아이즈야가 원조라고 하던데 이렇게 마요네즈와 소스를 얹은건 원조가 코가류라고 하더군요. (출처 : 오무라이스 잼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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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무라에 본점이 있는 코가류입니다.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좀 한산해 보이네요. 한판에 300엔이니.. 비싸지는 않지만 그래도 싼 가격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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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류앞에 있는 산카쿠공원입니다. 삼각형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삼각공원이라고 한다네요. 코가류에서 다코야키를 사서 여기서 먹는것이 일반적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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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라 그런지 좀 한적합니다.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청년도 제법 스타일리쉬하네요. 아메리카무라는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신촌이나 이대같은 분위기라 청춘들이 패셔너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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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거나 말거나..태이군의 관심은 온통 비둘기한테만 쏠려있네요. 고베에서 본 비둘기 소환사가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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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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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역쪽으로 가다보면 저렇게 아스트랄한 건축물을 하나 만납니다. 마치 에반게리온같은 만화영화에 등장할듯한 건물인데요.. 지나가며 훑어보니 빠찡꼬가 제일 크게 들어가 있고 뭔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백화점 스타일의 건물 같습니다. 건물 중간을 파놨는데.. 그게 참 멋지면서도 아깝다는 생각이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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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갈때도 탔던 한신 전철을 탑니다. 왼쪽의 3번에서 아마가사키, 산노미야, 고시엔으로 가는 차가 출발하고 2번에서는 오늘의 목적지인 나라로 가는 차가 있군요. 일본어는 몰라도 한자는 대충 알고 가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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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은 540엔이네요. 왕복 1080엔 되겠습니다. 어디 한번 갈라치면 교통비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꼴랑 40분 가는 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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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로 가는 급행열차를 탑니다. 꾸물거렸더니 시간은 어느새 오후 두시가 넘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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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크리스마스라고 다를 것 없는 일상적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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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 다가갈수록 사람이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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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했습니다. 2번출구로 나가면 대부분의 관광 스팟을 도보로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갑자기 오줌이 마렵다는 태이군을 데리고 화장실로 뛰어갔는데 안타깝게도 좀 흘렸습니다. 다행히 여벌로 들고다닌 옷이 있어서 갈아 입히고 나라 관광을 나섭니다.  98년인가 99년에 회사 일로 출장왔던 기억이 어렴풋한데..과연 잘 돌아다닐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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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보다는 관광객이 많아 보이는 나라역 구내. 중국 관광객도 상당히 많은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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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을 나서면 이렇게 완만하게 경사진 언덕같은 풍경이 보입니다. 날씨도 좋고 구름도 멋지네요. 크리스마스 기분은 전혀 안납니다. 절 구경하러 가는 길이라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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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안내도를 훑어 봅니다. 딱히 정해놓은 곳없이 슬렁슬렁 돌아다니다가 토다이지(東大寺)에 있는 대불을 보고 올 생각이예요. 예전에 봤을때 엄청 컸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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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본격적으로 올라가기 전에 있는 상가. 저녁은 여기서 먹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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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공원으로 들어갑니다. 날씨만 좀 따뜻하면 걷기도 좋고 생각을 하거나 일행과 두런 두런 얘기하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맘에 드는 산책로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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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특징은 이렇게 방목하고 있는 사슴들입니다. 관리를 포기한듯한 사슴들때문에 공원은 사슴 똥도 많고 여기저기 삥뜯으려고 어슬렁 거리는 동네 건달들처럼 어슬렁거리는 사슴들이 종종 사람들을 습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주의 표지판이 있던데.. 그건 좀 뒤에.. 하지만 이렇게 풀려나와있는 야생의 동물들을 보면 역시 신기한게 인지상정이죠. 사슴에 기대어 살아가는 저 아저씨는 하나에 150엔짜리 사슴센베를 팔고 있습니다. 그냥 과자예요. 과자. (사람 먹을 것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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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자네 왔는가? 과자 하나 사주지 않겠는가?? 미안, 내가 먹을 것도 없다. 여행의 마지막이 다가올 수록 주머니도 얄팍해지고 입고 있는 행색도 꾀죄죄해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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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서 건들거리며 다가오는 사슴을 처음 볼때는 오..신기하다 생각하다가도..저녀석이 갑자기 달려들까봐 몸에 힘이 들어갑니다. 상대는 야생이란 말이죠. 저야 그렇다 쳐도 태이는 한번 받히면 심각한 중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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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걸어가니 이런 문화재스러운 건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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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한장 찍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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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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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탑인 저 건물의 이름이며 유래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건너뛰기로 합니다. 박물관도 있는데.. 역시 시간관계상 패스(사실은 돈도 아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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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걸어 토다이지쪽으로 갑니다. 왠지 실락원같은 영화에 나올법한 커플이 호젓하게 산책을 즐기고 있네요. 음.. 크리스마스에 저 커플. 어딘가 수상하지만 남의 나라요 남의 일이죠. 나중에 태이 엄마랑 산책하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하며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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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사슴이 길을 가로막고 있네요. 사실 아까 횡단보도 건너기 전에 유모차에 꽂아둔 안내도를 사슴 녀석이 씹어먹으려고 뺏아 갔습니다. 그 딱딱한 것도 종이라고.. 먹을 수 있나 하고 돌아서는데 왠 외국인이 그걸 사슴에게서 다시 빼앗아 건네 주더군요. 괜찮냐고 물어보면서요.-_-;; 친절한 건 고마운데.. 사슴 침이 주룩 주룩 흐르는 안내도를 버리지도 못하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들고 돌아섰습니다. 생각해보니 내버려뒀으면 사슴이 소화불량에 시달렸을수도 있겠습니다. 일본말을 잘하던 그 외국인이 고마우면서도 살짝 부끄러워지는 묘한 기분. 하지만 태이가 있어서 어쩌지도 못했다고 변명거리를 궁시렁거리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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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지나가는 행인을 털것 처럼 뒤를 따라가는 사슴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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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보이지만 군데 군데 사슴똥도 있습니다. 냄새가 묘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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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은 참 조심해야할 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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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센베 좀 뜯을 놈 없나?? (아.. 눈감고 자는척 해야지.._ 태이야, 그건 곰 아니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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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나??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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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살았다. 태이는 사슴을 무서워하더군요. 하기사..어른이 봐도 좀 그렇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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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좀 쌀쌀해서 주머니에 손넣고 돌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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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다이지로 다가갑니다. 일본의 사찰이나 신궁은 규모가 꽤 커서 들어서는 사람들을 위축시키는 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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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거나 말거나.. 사슴들은 여전히 먹을거 달라고 돌아다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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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내고 폐문 직전에 토다이지로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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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상당히 큰 사찰입니다만.. 그안에 모신 대불덕분에 더 유명한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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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토다이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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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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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같이..ㅎㅎ 둘다 좀 피곤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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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라도 들어가 있을것 같은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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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로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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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대불이 보이는군요. 그 옛날에 어떻게 저런 큰 불상을 모셨는지 미스테리어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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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면 박력이 더합니다. 가끔씩 일본 애니메이션 보면 등장하기도 하는 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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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 왼편에 모신 불상인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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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의 규모가 커지면 카리스마도 더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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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에 모신 불상도 엄청나게 큰 사이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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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이야, 진짜 크지. 응. 사실 애들한테 이런거야 별 감흥 없습니다. 비둘기나 사슴이 더 와닿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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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뒤편의 광목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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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다이지 미니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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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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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을 파는 가게 앞에는 소원을 비는 이런 푯말들이 걸려있습니다. 돈내고 사서 소원빌고 걸어두는 거죠. 혹시 한국말로 된것도 있을까 싶어 찾아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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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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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소원 성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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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나 사볼까 기웃거리는 태이. 장난감도 없고.. 맘에 드는 요리도구도 없습니다. 난바에 돌아가서 장난감 하나 사주기로 타협하고 돌아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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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 오른편 불상은 여의륜관음이라네요.  어떤 부처님인지 잘 모르는 관계로 잠시 보다가 돌아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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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성당이나 사찰에 가면 그동안 배어있는 역사의 무게도 무게지만 그동안 이곳에서 수많은 기도를 올리고 기원을 했을 사람들의 에너지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토다이지는 저 대불의 존재감이 너무 커서인지 그런 에너지보다는 불상들이 뿜어내는 존재감만이 느껴지는 관광지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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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번 더 불상을 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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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인지 장식물인지 모를 것도 한컷 찍은 후에 사찰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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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폐문 시각에 맞춰서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네요. 발바닥에 땀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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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 급하게 일찍 나온 달님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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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이한테 보여줬더니 박수를 치며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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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고도, 고찰의 저녁이 다가옵니다. 구름도 햇빛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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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는 길에 토다이지 왼편에 있는 토리이를 발견했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그냥 사진 한장만 찍고 지나가야죠. 저녁을 먹으려고 내려가는 길에 장사 접고 들어가는 군고구마 트럭이 보입니다. 점심도 제대로 못먹은 태이가 안쓰러워 하나 사줄까 했더니 500엔이라네요. 음.. 안되겠습니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고구마라해도 너무 비싸요. 관광지 물가라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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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그런데 상가로 들어서자마자 슈퍼입구에서 팔고 있는 군고구마를 만났어요. 한개에 100엔이랍니다. 순식간에 80프로 할인. 이럴때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냉큼 하나 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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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가는 아기자기하니 음식점도 제법 많습니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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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이 좋아보여 들어갑니다. 데미그라스 소스가 올라간 오므라이스가 왠지 땡겨서요. 태이가 잘 먹을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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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시킵니다. 980엔 세트에 이것 저것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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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분위기는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조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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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나오기전에 고구마부터 좀 먹습니다. 오오.. 이거 맛있네요. 완전 달달하고 따끈하고 포슬포슬합니다. 태이도 저도 걸신들린 사람마냥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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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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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만든 오므라이스, 태이가 먹기에는 좀 간이 짜지 않나 싶었는데 시장이 반찬이라고 싹싹 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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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었네요. 간만에 제대로 먹인 것 같아 뿌듯합니다. 온길을 되짚어 다시 오사카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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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사주기로 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돌아온 난바 파크스, 이제는 너무 친숙한 토이저러스에 들러 장난감 차를 또 한대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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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가는 길. 일본 이발소의 이발 요금은 1500엔인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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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야경하면.. 이런 풍경이죠. 도톤보리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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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수조를 놔둔 식당이 있더군요. 수족관 레스토랑이라는 컨셉인듯. 이미 저녁을 먹어서 그냥 지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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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구경은 공짜니까.. 좀 보고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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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게 먹고 싶어서 슈크림 하나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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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자살한 조성민씨가 도입했던 비어드파파. 괜찮은 집인데.. 국내에서는 왜 망했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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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맛있게 먹는데 태이는 별로인가 봅니다. 어린애치고는 식성이 까다로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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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마끼를 역시 반액에 사가지고 다시 호텔로.. 밤에 출출할까봐 하나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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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닭튀김 전문점을 만났습니다. 오사카에는 제법 지점이 많은 킨바라인가 하는 집입니다. 토리카라라는 닭튀김은 치킨텐더같은 건데.. 주문하면 바로 튀겨주고 거기에 옆에 놓은 소스를 뿌려 먹는 시스템입니다.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군것질거리로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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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이가 눈이 똥그래집니다. 맘에 들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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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에 앉아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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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게도 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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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녀석 맛있는데...? 하는 표정입니다. 꽤 많이 먹었어요. 오사카 온지 엿새만에 드디어 태이가 잘 먹는 걸 찾았습니다만.. 내일이면 돌아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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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가 들어간 우나기마끼는 태이에게는 너무 어른스러운 맛인가 봅니다. 출출한 저녁 시간에 한캔 있던 맥주 안주삼아 제가 홀랑 다 먹어버렸지요.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마무리입니다. 여행이라는게 돌아다니고 먹고 마시고 원래 그런거죠. 하하하. -_-;;

 

걷는 거리가 좀 길고 날씨도 쌀쌀했지만,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절에 가는 것도 좀 생뚱맞다 싶기는 했지만 큰 탈없이 이것 저것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태이가 나중에 기억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기억이라는게 참 신기한 것이 벌써 15년도 넘은 옛날에 잠깐 가본 나라가 예전 기억이랑 크게 차이가 없다는게 신기했던 하루였네요. 심심하고 단순한 볼거리만 있는 곳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천천히 산책하고 문화재같은 건축물과 조형물을 보기에 나라는 좋은 선택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영하 10도 아래라는 날씨가 무섭기도 하지만 그래도 드디어 집에 간다, 뭔가를 해냈다는 그런 성취감도 슬슬 들기 시작합니다. 다음에는 오사카의 마지막 아침과 급 쇼핑한 물건들. 그리고 왜 오사카 시내에서 밥을 먹으면 안되는지도 알려드리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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