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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동력 2

[도서] 무한동력 2

주호민 글,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주호민 작가의 대표작을 꼽으라면 역시 신과함께 저승편이 아닐까 싶지만 짬과 신과함께 사이에 위치한 무한동력에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88만원 세대라고 불리우는 삼포의 시대에 뚜렷한 목적지도 원대한 야망도 품기 힘든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 남한테 해꼬지를 할만큼 악하지도 않지만 친구의 성공에는 배아파 할정도로 소심하고 솔직한 인물들의 일상을 버무려 만들어낸 이 만화에는 선한 사람들만이 등장한다.

 

취업준비생, 공시족, 가난하지만 머리 좋은 고3에 학교를 중퇴한 네일샵 알바.. 이 만화의 주인공인 청춘 군상들이다. 하나같이 조금 부족하고 뭐하나 되는 일이 없고 인생이 빛날 날을 기다리지만 그게 뚜렷하게 눈에 보이는 것들은 아니다.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인간답다는 것이다. 염치를 알고 부끄러움과 창피를 안다. 그래서 조금 모자라 보일수도 있는 이들은 비범하고 선한 이들이다.

 

무한동력 기관을 만들려고 인생을 바치는 아저씨는 주인공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상징으로 읽힌다. 이미 주어진 운명에 묶여버린, 어쩔수가 없는 기성세대의 이름으로 그는 후세에게 희망이라는 빛을 던지는 조명으로써 기능한다.

 

빛이 있다고 믿으며 어두운 밤과 새벽을 버티는 것이 인생이다. 우리 주변의 평범하지만 비범한 이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노래로 이 작품은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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