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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에 걸쳐 수업한 걸 한번에 올린다. 써야지 하다가 까먹고 넘어갔음. 나눠서 쓰기는 귀찮기도 해서.

 

먼저 충격과 공포의 조리사 실기시험 보러 갔을때 옷갈아 입으며 찍은 사진 한장. (안구테러는 미리 죄송하다..-_-;;) 배가 좀 나오니 관록있는 주방장 같다는 느낌적 느낌이었다. 음.. 이것도 유니폼이라면 유니폼이라 유니폼빨이 좀 있는듯. 와이프는 이 사진 보여주니 그냥 말없이 웃더라만..

 

 

아직 실기 결과는 안나왔지만 선생님 말씀으로는 볼것도 없이 실격이라고 조리과정 틀린 건 그냥 포기하란다. 분하다. 다시 보지 뭐. 세번은 봐야 합격한다고들 하니.. 아무튼 그래서 콩나물 밥과 칠절판. 콩나물 밥은 사실 굉장히 쉬운 과제다. 태우지만 않는다면.

 

 

대락적인 조리 과정. 콩나물밥은 쌀 불리고 콩나물 손질하고 쇠고기 채썰어 설탕을 뺀 간장 양념에 절인후 같이 섞어 밥을 지으면 된다. 강-중-약불순으로 조절을 해야 하고 냄비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끌 것. 너무 기다리면 밑이 눌어서 색이 별로 이쁘지가 않다. 불린쌀과 물의 비율은 1:1이라고 보면 된다.

 

 

 

완성된 모습, 퍼담을때 콩나물과 쇠고기가 저런 식으로 보여야 좋다.

 

 

 

칠절판은 재료를 하나씩 준비해서 썰어서 볶으면 되는데 지단하고 밀전병만 잘 부치면 된다. 밀전병을 잘 부치는 요령은 일단 너무 질게 하지 않는 것. 질게 반죽이 되면 얇게 부쳐지지가 않는다.

 

 

내가 만든 작품, 밀전병이 좀 두껍고 사이즈도 작다. 콩나물밥은 밑이 살짝 눌었다. 그 두가지만 빼고는 나쁘지 않은듯. 그나저나.. 수업이 끝으로 갈수록 실력들이 출중해져서 정말 잘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지금 보니.. 쇠고기도 좀 굵고 밀전병은 두껍다는 느낌이 확실히 드는구나. 음.. 칼을 다시 갈때가 되었다.

 

 

콩나물밥은 학원에서 배운대로 주말에 집에서 해먹었다. 신김치를 사용하고 쇠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썼는데 태이가 엄지를 척. 요즘 우리 큰아들 식욕이 장난이 아니다. 키크려고 그러는지.

 

 

그리고 이건 여세를 몰아 집에서 만들어 본 칼국수, 반죽이 너무 건조하고 밀대가 없어서 칼국수라기 보다는 뻣뻣하게 잘 못 만든 우동 같더라.

 

 

고명은 칠절판은 응용해서 만들어 봤다. 지단 부치기는 진짜 힘들어. 황지단은 괜찮은데 백지단은 엉망 진창.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맛은 정말 별로였음. 국수만 맛있어도 성공인데 이도 저도 아닌 그런맛. 다시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그리고 어제 배운 과목, 각종 전. 전을 만드는 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소를 만들어서 재료에 채우고 부치기만 하면 되는데 고추같은 경우에는 5센티미터로 자르는 방법과 속을 꽉채우는 게 관건이고 표고는 들어도 떨어지지 않게 그리고 볼록하게 올라오지 않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육원전은 옆쪽의 마무리가 아주 중요하고. 접시에서도 굴리고 후라이팬에 부치면서도 굴려야 한다.

 

 

대략의 노하우. 세가지를 한번에 진행할때는 표고 불리고 고추 데치면서 하면 된다.

 

 

고추 세공은 위 아래만 5센티로 끊어서 쓰고 반 가를때는 속 채울 거 생각해서 채우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고추전에 손이 의외로 많이 간다. 반죽을 잘 치대지 않으면 모양이 이쁘게 안나온다고.

 

 

선생님의 완성작품. 일단 백지단 부치는 온도 정도로(제일 약불) 앞뒤 옆까지 살살 굴리면서 익혀준다. 타면 안됨. 이정도면 마무리해도 되겠다 싶을때 기름을 조금 더 둘러 지져내면 끝이다. 익는데 시간이 걸리니 한판 부치면서 다른 걸 준비해도 되겠다.

 

 

 

내가 낸 완성작품. 어제는 정말 환상적으로 잘만든 사람들도 많았는데 결론적으로 시간안에 낸 사람은 내가 유일했음. 역시 시험을 본 경험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떨어진다 해도 돈을 허공으로 뿌린건 아니었다고 자위하고 있다.

 

저녁도 제대로 못먹고 가서 완성하자마자 입에 쓸어 넣었는데 간을 좀 세게 했더니 표고와 고추는 딱 맞고 육원전은 좀 짜더라. 설이나 추석에 집에서 이러고 전부치면.. 정말 제대로 스트레스 받을듯.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기름내 폴폴 맡으며 오셨을 옆자리 승객에게 죄송스럽다.

 

이제 교육은 이틀, 과목은 네개만 더 배우면 되는데 그동안 빠진 수업때문에 열개 정도 다시 들어야 하는 입장이다. 선생님과 학원이 과연 허락해줄지는 모르겠지만.. 고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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