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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에 따라 쓰는 제주 여행기..오늘은 제목과 같다. 


우도는 제주에 갈때마다 뭔가 안맞아서 못가본 곳이라 이번에는 큰맘 먹고 갔다. 렌트카 배에 싣고.. 



항구에서 내려 처음 만나는 번화한 곳인데 관광객 전용 식당이 몰려있는 첫번째 포스트. 1박 2일에 나왔다는 짬뽕을 먹으라고 어떤 블로그에서 조언해주길래 먹으러 감. 


예전에는 전복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원가 때문인가 뿔소라로 바뀜. 그럼 간판이라도 좀 바꾸지..


우도에서 짬뽕먹고 오라는 블로그 믿지 마시라. 그냥 짬뽕은 잘한다는 육지의 중국집에서 드시길. 짜장은 짬뽕보다 낫더라만.. 역시 육지에서 드시고. 우도엔 땅콩 아이스크림, 수제버거, 볶음밥, 해물짜장이나 짬뽕이 유명한것 같은데 그냥.. 땡기는 거 먹고 아..내 잘못이야..라고 한탄하는게 낫겠다. 


할머니가 뿔소라를 팔고 계셔서 한접시. 만원이라는 가격에 넘어가 시켰는데.. 조리 과정은 안보는게 좋다. 그냥 돈내고 멀찌감치서 외면하고 있다가 주시면 맛있게 먹기를. 꼼꼼히 쳐다보고 있다가는 쉽게 못먹는 묘한 음식. 특히나 당신이 조리사 과정이라던가..학원이라던가.. 위생이라던가..이런거 신경쓰는 사람이라면. 


섬에서 늦게 탈출하는 바람에 명진 전복의 줄이 길어졌다. 예약하고 30분만에 전화받고 찾아감. 일단.. 이 집은 매우 유명한 집이고 늘 줄서야 된다고 알고 가야함. 정기휴일은 화요일. 



그냥 돌솥밥 인원수대로 시키면 된다고 기억하자. 


근데..그게 좀 비싸다. 미안하다. 최근에 2천원 올린듯. 


의외로 구이가 괜찮다. 전복 킬러라면 구이를 공략할 것. 양이 제법 됨. 

그리하여 솥밥이 나왔는데.. 


솥밥의 자태가 아름답다. 전복 내장을 듬뿍 넣고 당근, 대추, 호박..등등을 함께 넣은 영양밥. 식사를 시키면 밑반찬과 함께 고등어구이를 주는데 이게 또 제대로다. 



바다의 향과 맛이 어쩌고..저쩌고를 떠나서 그냥 맛있다. 아주 절묘하게 간도 맞고 전복죽 진하게 우려낸 맛과 향이다. 거기다가 간간히 씹히는 야채들도 달고. 


굳이 얼굴로 표현하자면 이런 표정..


숭늉에서 전복이 여러마리 헤엄친 느낌이 난다. 구수하고 전복죽 같고..그렇다. 


명진 전복 바로 앞 해변의 바위가 거북손 포인트였다. 좀 땄음. 그런데.. 커야지 먹을게 있지 작은건 먹을게 없다. 


생애 첫 거북손 요리. 삶기만 하면 됨.


맛은 짭조름한 조개 맛. 거북이 맛이 날줄 알았던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조개맛이더라. 한 백개쯤 까먹어도 간에 기별이 가겠나 싶었는데.. 일단 좀 먹다 보니.. 맛이 의외로 진해서 많이는 또 못먹을 맛. 애들은 냄새만 맡고도 입에도 못대던 음식. 


언젠가의 점심은 조리퐁 블로그에서 극찬한 경미네집의 성게알밥을 먹으러 출동..


사람들이 해물라면만 먹는게 이상하다는 조리퐁님의 고견을 따라 성게알밥 1, 해물라면 2를 시킴. 


하지만 사실은 이 문어를 삶아 달라고 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뒤늦은 후회. 애들도 있고 해서 문어에 소주는 자제했다. 아.. 담에는 제주도 소주 마시는 인간들이랑 한번 가보고 싶다. 섬 전체가 거대한 소주 안주로 가득한데. 


그리하여 성게알밥이 나왔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선수끼리는 비주얼만 봐도 답이 나올만한 맛이다. 


해물라면은 쏘쏘..


문어의 함량이 좀 더 높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포스팅 하다보니 위가 꼬인다. 내가 왜 이런 짓을.. 


제주도 다시 가고 싶구나...는 매번 포스팅 할때마다 외우는 염불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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