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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보러 가는 길에 아이들이 잠이 들었다. 다섯시에 입장 종료라 하는데 일어날 기미들이 안보여서 내 맘대로  대평 포구 인근에 있는 화덕피자집 거닐다 카페를 가보려고 네비를 켰는데.. 예상 주행시간이 무려 1시간 40분.. 너무 멀다 싶었지만 아내를 설득해서 출발했다. 

다섯시에 문을 여는데 음식재료가 떨어지면 문닫는다고 빨리 오라는 걸.. 설마 일곱시까지는 하겠지 싶었다. 제주시에 도착해서 설마하고 일단 전화를 한 시각이 여섯시. 재미있게도 재료가 떨어져 간단다. 삼십분후면 확실히 없을거라고.. 

한시간을 달린게 아까웠지만.. 그러려니 하고 맘을 접고 가장 가까운 음식점을 검색해서 찾아낸 곳이 돈사돈이다.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 처음 찍은 주소에서는 이사를 갔고 새로 이사간 집은 이렇게 웅장한 건물. 요식업이 잘되면 어떻게 되는가를 보여준다. 


실내는 줄섰다가 먹기 시작하는 손님들로 북새통이다. 우리도 거의 30분을 기다렸다가 겨우 앉았다. 


유명세에 비해 가격은 관광지의 유명가게 치고는 납득이 가는 수준. 흑돼지 한근 먹고 일반돼지 400그램을 먹었는데.. 무조건 흑돼지 드시라. 일반돼지는 흑돼지 먹고 먹으면.. 수준 떨어짐. 아니면 일반돼지 먹다가 흑돼지로 입가심 하시던지. 처음부터 둘다 구워서 비교해가며 먹던지..


저울이 있으면 달아보고 싶을 정도로 작아보이던 한근. 뭐.. 맞겠지.. 그런데 먹고 나니 이상하게 양이 적은 느낌이었다. 맛있어서 그런건가??


흑돼지의 상징, 검은 터럭


테이블마다 담당서버가 있어서 굽고 자르고 북치고 장구치고.. 그냥 맘편하게 먹기만 하면 된다. 


멜젓 찍어서 파랑 같이 먹으면 아주 근사한 소주 안주.. 아흑.. 


적당히 먹었으면 김치찌개로 식사하면 된다. 맛이 깊었다. 이 역시 좋은 소주 안주. 가격이 비싸다 싶은 느낌은 별로 없었는데.. 먹은 양이 많았는지 8만원 넘게 나왔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흑돼지는 목살 한근의 가격이 거의 2만원이다. (농협 하나로마트 구좌점 기준..) 싼듯 비싼듯.. 맛있게 먹었으면 장땡이지 뭐..라고 생각했다. 


이하는.. 그냥 인상적이었던 곳들 혹은 사진들과 숙소였던 계룡길 벽돌가..


애들이라면 다 올챙이니 개구리 이런거 좋아라하는데.. 휘닉스 아일랜드 연못에서 발견한 개구리 알. 이거 발견하고 톰톰카레 먹으러 갔다. 올챙이가 되기 시작한 놈들도 있었음. 



섭지코지 지니어스 로사이의 연못에 있던 연꽃.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


이틀을 묵었던 계룡길 벽돌가(http://gyeryongzip.fortour.kr/) 는 다시 한번 묵고 싶어질 정도로 위치, 주인 내외의 친절함, 숙소의 청결도가 좋았다. 물때를 맞추면 보말과 게, 거북손을 잔뜩 딸 수 있다고. 실제로 게와 보말은 반동이쯤 잡았다가 놔줬다. 


4인 혹은 5인 가족이 묵기 적당한 수선화 방은 독채형식이라 더 편리하다. 


침실과 침구의 청결도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4월부터 펜션을 하신다니.. 아직 손님을 많이 치르지 않아서 그런점도 있겠지만 손님 바뀔때마다 침구 세탁을 다시 하시는것 같다. 이불이 뽀송하고 청결한 느낌. 


뭣보다도 창밖 풍경이 너무 좋았다. 손가는 아이들만 없었다면 창가에 앉아서 커피만 마셨어도 몇시간을 훌쩍 보낼 수 있었으리라. 


구좌농협에 가서 바베큐 거리를 사다가 구워 먹었다. 


힘은 힘대로 들고 맛은 그저 그랬다. 사실은 진이 빠져서 무슨 맛인가 싶기도.. 우럭같은 생선을 사느니.. 차라리 고기를 더 사는 걸 추천하고 싶다. ㅎㅎ


다음에는 한달쯤 내려가서 살고 오고 싶었던 제주 여행이었다. 언젠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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