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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박주원 2집 - 슬픔의 피에스타

[CD] 박주원 2집 - 슬픔의 피에스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기타리스트 박주원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지도 몇년이 흘렀다. 그간 발매한 음반마다 아껴 들었고 기억속에 소중한 선율들로 넣어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끼는 것이 2집인 슬픔의 피에스타. 기쁘기만 해도 충분할 축제에 왜 슬픔이라는 단어가 붙었는지도 이해가 잘 안되고 표제곡을 들어보면 그 화려한 주법으로 연주되는 선율 어디에서 슬픔이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지만 찬찬히 듣다보면 화려한 축제 이면의 쓸쓸함이나 허탈함 같은 것도 마음에 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쌉싸름한 다크초콜렛의 뒷맛 같다고 할까. 


수록곡들이 다 좋지만 최백호와 협연한 방랑자는 이후 최백호씨가 낸 음반의 단초를 제공해주는 느낌이다. 인생의 깊이가 느껴지는 보컬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연주는 길위에서 인생을 보낸 떠돌이의 회한과 담담한 체념까지 느껴진다. 


가끔 나른해지고 우울해질때 박주원의 음악들을 꺼내 듣는다. 오차없이 기계처럼 연주하는 신기라기 보다는 강약과 템포가 적당한 달인의 기타 선율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반복했을 연습량에 박수를 보내고 기술이 극에 달하면 도를 깨친다는 말도 되새기게 된다. 


조만간 콘서트에서 만날 그의 연주도 더욱 기대해보며 오늘도 슬픔의 피에스타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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