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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손가락

[도서] 붉은 손가락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일본 미스터리계의 제일인자라 불리는 히기시노 게이고.

처음 접하게 된 그의 소설 붉은 손가락.

피를 연상시키는 다소 섬뜻한 느낌의 제목에서 저 손가락이 사건을 저지르거나 혹은 중요한 단서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저 붉은 손가락이 어떻게 사건과  연관될지 상당히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소설은 추리 소설인데도 희안하게 처음부터 누가 범인인지 다 알려주고 시작하는 점이 참 특이하다.

 

평범한 직장인 아키오는 퇴근길. 빨리 집으로 와달라는 아내 아에코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불안감에 사로잡혀 아키오는 바삐 집으로 간다. 집으로 들어선 그는 정원 잔디 위, 검은 비닐봉투에 쌓여있는 뭔가를 보고 의문을 품은 그는 곧 그것이 자신의 중학생 아들 나오미가 죽인 한 여자아이의 사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아들을 구하기 위한 이들 부부의 사기극이 시작된다.

 

사건을 맡은 형사 마쓰미야와 그의 외사촌 가가. 둘은 외사촌 지간이지만 암에 걸린 외삼촌 다카마사의 문병도 오지않는 아들 가가에게 마쓰미야는  불만을 가지고 내심 사건조사에 같은 조가 된 것을 불편해 한다.

 

사건의 진상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아키오 부부는 결국 자수를 하고 범인은 그들의 아들이 아닌 치매에 걸린 아키오의 어머니 마사에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다. 마쓰미야의 눈에는 사건은 한단락 마무리를 지어가는 듯 했지만 예리한 형사 가가는 조금한 단서도 놓치지 않고 사건을 좀 더 깊게 분석하고 관찰한다.

그러는 사이 미쓰미야의 외삼촌이자 가가의 아버지 다카마사의 병은 위독해진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는 어떻게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가가와 그의 아버지 다카마사 사이엔 어떤일이 있었을까?

히기시노 게이고 특유의 감동의 반전은 무엇을까?

 

 

소설의 중반부로 갈수록 느껴지는 긴장감은 자석의 N극와 S극끼리 서로 당기듯  강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었다. 주로 자기전에 책을 읽는 습관과 무서운 영화는 잘 안보는 경향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공포감이 아니었다면 아마 이 책을 몇일을 두고 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가가 형사의 예리한 통찰력과 섬세한 관찰력에서 사건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모습과 그의 그런 행동과 생각을 바로 바로 설명해주지 않아 상당히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것도 이 소설을 읽는 재미 중 하나일 것이다. (마치 신출내기 형사 마쓰미야가 느끼는 감정을  나도 그래도 느꼈다.)

 

또한 작가는 이 시대의 문제점인 고령화 사회로 인한 노인문제, 가족간의 애정 결핍, 청소년 범죄, 이 시대 가장인 아버지가 겪는 고통 등을 함께 이야기 속에 버무려 넣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나 이슈를 반영하고 독자들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반성하게 만들며 대안을 찾게하는 것이 이 시대에 글을 쓰는 작가들이 지켜야하는 하나의 의무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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