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중독을 조장한다. 대인관계보단 물건을 더 사랑하게끔 한다. 더 나아가 사람도 물건처럼 대한다.
광고는 여성을 수동적인 존재로 만든다. 여성이 외모에 신경쓰게 하여 진정 써야할 곳에 힘을 쓰지 못하도록 한다. 그렇게, 책 제목대로, 부드럽게 여성을 죽인다.
광고가 미치는 해악에 대항하여, 작가는 광범위하게, 구조적 접근법으로 예방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미디어 보는 법을 교육해야하며, 우리 모두 대중매체를 비판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고 제시한다.
작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었고 드디어 읽었다. 일단 속시원.
예시만 다를 뿐 큰 틀은 비슷해서 읽는데 좀 지루했다. 그런데 뒤돌아보니 북마크가 한가득이다. 페이지 수가 많아서 지루하다고 느꼈지만 공감하는 부분, 배울 부분이 많았나보다.
티비를 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광고도 덩달아 많이 본다. 이 책에서 나오는 "이거면 바로 해결!" 광고가 생각보다 많았고, 무의식에 그 상품을 사볼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광고가 중독적이다. 그리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광고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은 하말넘많 유투브 채널에서 레깅스, 소확행 편 보셨으면 한다. 비슷한 맥락이고 한국 사회에서 일어난 일들이라 이해도 쉽다.
소비가 작은 것에 힘쓰는 소비는 아닌지, 내게 해를 입히는 소비는 아닌지 최소 한, 두번은 생각해볼 것이다.